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스크 밀반출 현장 포착
30,046 232
2020.02.25 18:23
30,046 232
중국 보따리상들, 공항에서 여러 명이 마스크 분배해서 아침·저녁으로 중국반출
인천공항 근로자들 “우리도 쓸거 없는데 정부가 불법 반출 더 적극적으로 막아야”

https://img.theqoo.net/PzNbV
인천공항 바닥에 앉아 관세청 제재를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나누고 있는 중국 보따리상의 모습 포착. 사진은 2월 25일 오후 1시 40분경에 촬영했다. (사진=환경경찰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불법 반출이 인천공항에서 여전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제보자는 “국내에서는 마스크가 없어 발을 동동구르고 있는데 중국인들은 매일 몇 천개씩 국산 마스크를 가지고 중국으로 나가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고 전했다.


https://img.theqoo.net/BeYON
인천공항에서는 매일 중국 보따리 상인들이 박스를 뜯어 20~30개 단위로 분리해 4~6명이 나눠 마스크를 중국으로 가지고 나가고 있었다. 이들은 아침, 저녁으로 마스크를 반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2월 24일하고 25일 이틀에 걸쳐서 촬영했다.(사진=환경경찰뉴스)


실제로 인천공항에서는 매일 중국 보따리 상인들이 박스를 뜯어 20~30개 단위로 분리해 4~6명이 나눠 마스크를 중국으로 가지고 나가고 있었다. 이들은 아침, 저녁으로 마스크를 반출하고 있었다.

정부는 마스크의 매점매석을 금하고 개인 보따리상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지만 인천공항의 현재 상황을 볼 때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관세청은 1000개 이상 마스크 반출 시에만 제재를 하고 있어 중국 보따리상들은 공항 바닥에서 200, 300개 단위로 나눠 반출하고 있다. 인천 공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도 현장을 목격할 정도인데 당국이 이를 관리하지 못하는 상황에 근로자들은 답답함을 표출했다.

마스크 합동단속반 관계자도 “중국기업에서 정식으로 국내 공장에게 물량을 냈다면 원칙적으로 단속 대상은 아니다”라며 마스크 중국반출의 한계를 시사했다.

국민들은 “온 국민이 마스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상당량이 중국으로 반출되고 있다”며 “이것을 막아 국민과 의료진에게 마스크 등 보호장구가 원활히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고 국민청원까지 호소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KF94 마스크가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 외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위챗을 이용해서도 빈번하게 거래되고 있는데 이 중의 상당량은 중국 보따리상들이 한국에서 구입해 항공편 또는 우편으로 보낸 것이다.

제보자는 “현재 인천공항 협력업체 직원들도 마스크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3일 전부터 회사에서는 KF94 마스크 대신 의료용 마스크를 대체 지급하고 있다. 당분간 KF94 마스크는 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라며 “이러한 상황인데 중국 보따리상들은 어마어마한 KF94 마스크를 편법으로 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격상됨에 따라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 0시부터는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생산업자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수출이 제한된다. 특히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약 500만장)을 식약처장이 지정한 우정사업본부, 농협, 공영홈쇼핑 등 공적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해야 한다.

뒤늦게야 긴급조치가 시행됐지만 국민들은 좀 더 강력하게 마스크의 중국 불법 반출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2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454 00:07 13,24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29,89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65,4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25,9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38,40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26,9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4,4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89,8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1,2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39,7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87 기사/뉴스 클라씨 멤버 채원, 데뷔 첫 솔로곡 14일 발매 3 23:13 664
293586 기사/뉴스 교육부 "의대생 유급방지책 마련하라" 5 23:11 374
293585 기사/뉴스 여직원 성폭행하려…호텔 직원에 ‘거짓말’ 후 객실 침입 19 22:24 2,473
293584 기사/뉴스 어르신들의 기초연금 소득이 줄어든 이유 13 22:18 6,181
293583 기사/뉴스 [속보] "EU,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로이터> 5 21:27 2,003
293582 기사/뉴스 동남아 휩쓰는 폭염…베트남, 4월에만 고온 기록 110개 깨졌다 14 21:09 2,423
293581 기사/뉴스 장애인 딸 위해 무릎 꿇은 엄마…누리꾼들 '감동' 6 21:06 2,120
293580 기사/뉴스 'KBO 100승' 류현진이 롯데를 만난다…7일 선발 등판 예고, '안경 에이스'와 맞대결 성사 4 21:04 728
293579 기사/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발 전과자 남친과 헤어져!” 친구들 걱정[해외이슈](종합) 14 21:01 2,202
293578 기사/뉴스 사직야구장에 7m 대형 벨리곰 등장... 5월 24일까지 볼 수 있다 9 20:55 1,952
293577 기사/뉴스 '미친 디그' 김해란, 22년 현역생활 마감🏐 3 20:53 1,569
293576 기사/뉴스 레오·요스바니 재도전, ‘최대어’ 왈작 새 도전…V리그 男 외국인 트라이아웃, 9일부터 UAE 두바이 개최🏐 20:47 300
293575 기사/뉴스 짜장면 vs 짬뽕… 다이어트할 때 그나마 나은 건? 20 20:43 2,598
293574 기사/뉴스 지자체들 어쩌나‥지방세도 급감 "부동산·감세 정책 영향" 4 20:43 797
293573 기사/뉴스 [단독] 모유에서 '과불화' 검출…증가세에도 안일 22 20:40 4,759
293572 기사/뉴스 "요즘 신입 월급은 60만원"…아나운서 지망생들 '날벼락' 7 20:38 3,735
293571 기사/뉴스 코딱지 대장의 당부 "우리는 모두 한때 어린이였으니까요" 20:37 618
293570 기사/뉴스 “美 주식 결제 시간 2→1일 단축”… 덩달아 바빠진 韓 증권가 3 20:32 1,367
293569 기사/뉴스 [JTBC 단독] 수십 분 고민하다 들었지만…대답 없는 '생명의 전화' 9 20:27 1,954
293568 기사/뉴스 “대한민국 기자회견은 민희진 전후로 나뉜다”...충격 받은 홍보맨들 49 20:26 5,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