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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진주 10대 확진자, 신천지 교육 100명과 접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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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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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전파' 진원지로 지목된 대구 이단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뒤 경남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4명의 구체적인 동선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특히, 합천의 70대 할머니는 경로당에서 20여 명과 식사를 했고, 진주 지역 10대 확진자의 경우 100여 명이 모인 진주 신천지 시설과 식당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경상남도는 21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했다. 확진자 4명에 대한 동선이 추가됐지만 아직 정밀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 접촉자에 대한 구체적인 신상 파악과 접촉 정도 등은 파악이 안 된 상태다.

가장 접촉자가 많은 확진자는 진주에 사는 A(19)군이다. A군은 확진자로 확인된 동생 B(14)군, 부모와 함께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다녀왔다.

A군은 다음날인 17일 버스를 타고 진주 시내의 신천지 시설을 찾아 100여 명과 같은 공간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후 인근 상대동 고깃집으로 이동해 5명 정도와 모임을 가졌다. 현재 5명은 자기 격리됐으며, 이 자리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동생 B(14)군은 동행하지 않았다. 신천지 시설이 있는 건물 빌딩과 식당은 폐쇄 조치됐다.

18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두 형제와 부모는 19일 진주시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신천지 대구 집회 참석을 알리지 않아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인 20일 다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신천지 집회 참석을 알렸고, 검사 결과 두 형제는 양성, 부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이지만 A군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과 접촉을 한 것으로 보인다. 도는 현재 진주 신천지 시설에 대한 규모나 구조를 파악하지 못해 명단을 확보해 A군과의 밀접 접촉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다.

합천에 사는 B(72·여)씨도 20여 명에 이르는 마을 주민들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다녀오면서 오후에 합천 대장경 테마파크를 거쳐 집으로 귀가했다.

19일에는 가야면사무소를 찾아 20분 정도 체류하면서 사무소 소독은 물론 일부 직원들은 자가 격리됐다. 이후 경로당에서 20여 명과 식사를 한 사실도 나타났다.

합천에 사는 대학생 C(24)씨는 31번 접촉자다.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다. 당시 아버지와 3,4시간 정도 접촉한 사실이 새로 들어나 C군의 아버지가 자가 격리됐다.

17일에는 자택에서 머물다가 저녁에 통기타 연습실을 방문해 잠을 잤고, 다음날 18일 세탁소를 들러 어머니와 동생이 있는 집으로 귀가했다. C군은 이날 오후부터 미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어머니와 동생은 자가 격리중이며, 세탁소 접촉자 1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접촉 범위가 좁아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C씨는 19일 자전거를 타고 합천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고 서부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중간에 들른 대구 지역 편의점 직원과 손님 2명은 접촉 시간이 짧아 역시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토바이퀵으로 택배도 보냈지만 접촉을 최대한 피했다고 한다.

이어 합천군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코로나19 연관성이 낮아 자택격리 권고를 받았다. 일부 보건소 직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여부가 검토중이다. 약국도 방문해 2명과 접촉했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받은 뒤 20일 새벽 보건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인건 C씨는 외출 때 마스크를 착용했고, 검사가 나올 동안 개인 연습실로 사용되는 공간에 혼자 있었다.


도는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노출 장소에 대해선 소독과 함께 폐쇄 조치했다. 이와 함께 감염 경로와 상세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접촉 빈도와 밀접한 정도, 기간 등을 검토해서 자가격리자 또는 일반 접촉자로 분류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다수 접촉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심층 역학조사가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도내 신천지 시설을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아직 도내에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신천지 시설과 규모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전수 조사에도 착수했다.

또, 도와 시군 주관 행사 취소는 물론 민간 행사 개최에 대해서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권고할 계획이다.

21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모두 4명이다. 이들과 접촉한 38명과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5명 등 43명이 자가격리돼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5명은 코로나19 검사가 진행중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79&aid=0003325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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