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신드롬] LA서 만난 샤론 최
할리우드도 주목한 봉준호 통역사
용인외고 나와 USC서 영화 전공, 초등학교 때 2년을 LA 근교서 살아
"美 친구들과 놀면서 영어 확 늘어… 재미교포요? 한국에서 살아요"
12일 오후 6시(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해변 도시 샌타모니카에 있는 한 커피숍에 무심코 들어섰다 반가운 인물을 만났다. 요즘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샤론 최(27·본명 최성재)씨.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영어 통역을 훌륭하게 해내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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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매체의 인터뷰 요청이 빗발쳤지만 샤론 최는 응하지 않았다. "나는 통역일 뿐이고 앞으로 나설 위치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껴왔다. 그런 샤론 최와 짧지만 유쾌한 얘기를 나눴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안경을 쓰고 편안한 옷차림을 했다. 모든 일정을 끝내 홀가분해 보이는 그는 곧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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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어떻게 그리 잘하나?
"초등학교 때 2년 정도 LA 근교에 살았다. 비자 문제가 있어서 1년 정도 학교를 못 다녔는데, 대신 미국 친구들과 엄청 많이 놀았다. 그때 영어가 확 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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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어떻게 그리 잘하나?
"초등학교 때 2년 정도 LA 근교에 살았다. 비자 문제가 있어서 1년 정도 학교를 못 다녔는데, 대신 미국 친구들과 엄청 많이 놀았다. 그때 영어가 확 늘었던 것 같다."
1993년생인 샤론 최는 미국 USC(남가주대)에서 영화예술 미디어학을 전공한 뒤 시나리오를 쓰며 영화 작업을 하는 감독 지망생이다. 그가 용인외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했다는 것, 그가 잠시 대치동 한 영어학원을 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영어학원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행사에서 통역하게 된 건 2018년 이창동 감독을 만나면서다. 이 감독이 당시 영화 '버닝'의 북미 개봉에 맞춰 현지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때 행사 주최자가 평소 알고 지냈던 샤론 최에게 "용돈 벌 생각 없느냐"면서 연락해왔다. 6개월 전에는 봉준호 감독과도 연결해줬다. 샤론 최는 "용돈 벌려고 시작한 일인데 인연이 여기까지 왔다. 이창동 감독님에 이어 봉준호 감독님의 통역을 맡게 돼 영광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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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4/202002140015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