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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8000만원으로 SUV 지른다면..제네시스일까, 벤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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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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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설날, 이런 꿈이라도 꿔보자. 내게 갑자기 8000만원이 생겼다.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너무 갖고 싶었던 고급 SUV를 한 대 뽑기로 했다.

후회없는 선택을 위해 모든 조건들을 망라해 차종 비교에 들어갔다. '성능은 이게 더 나은 것 같은데, 가성비는 저게 더 좋은 것 같고...'

고민 끝에 가장 최근 출시된 신차로 후보군을 압축한다. 지난 13일 출시한 현대차 제너시스의 'GV80'와 지난 15일 출시한 벤츠 SUV인 'GLC 300'.

기자는 공교롭게 이 2종의 차량 출시행사에 모두 참석했고, 2종 모두 차량 시승도 했다. 여기에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2종 차량의 이모저모를 비교해봤다.

갑자기 8000만원이 생겨 SUV를 산다면, 당신의 선택은? 



7000만원대 '고급 5인승 SUV'를 원한다면



'GLC 300'은 'GV80'보다 체급이 작다. 얼핏 봐도 크기 차이가 꽤 난다. 객관적 수치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자.

먼저 GLC 300의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670mm, 1900mm, 1640mm. 반면 GV80의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945㎜, 1975㎜, 1715㎜다. GV80는 7인승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장이 275mm, 전폭이 75mm 더 길고 넓다.

만약 '5인승 SUV'가 자신에게 딱이라고 생각하는 운전자라면 이 크기 차이가 선택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가족이 몇명인지, 평상시 차량에 몇명이 주로 타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 대답에 따라 275mm나 75mm의 차이는 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음으로 가격. GLC 300의 기본모델 가격은 7220만원이다. 반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와 통풍시트가 추가된 프리미엄 모델 가격은 7990만원까지 뛴다.

벤츠의 이 가격은 10만4000가지 옵션이 있다는 GV80의 시작 가격(6580만원)과 풀옵션 가격(8900만원)의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다.



'공통 기능' 갖춘 모델로 두 차 가격 따져보니



기본 제원 차이도 뚜렷하다. 새로 출시된 GLC 300은 4기통 가솔린 엔진인 반면, GV80에는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GLC 300의 최고출력은 258마력, 최대토크는 37.7kg.m이고, GV80의 최고출력은 278마력, 최대토크 60.0㎏·m다. 힘만 놓고 보면 GV80가 한 수 위다.


성능까지 비교하면 GV80와 벤츠 GLC 300D의 경쟁력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7220만원인 GLC 300 기본 모델은 사륜구동 차량에 19인치 타이어를 갖췄다. 열선시트와 헤드업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등도 기본 탑재됐다. 차선 유지 보조와 사각지대 충돌 방지 같은 안전기능도 기본 모델이다.

반면 이런 사양을 GV80에서 원한다면 일부 옵션을 추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5인승 GV80라면 사륜구동(350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130만원) 및 파노라마 선루프(140만원) 등이 추가된다. 여기에 지능형 헤드램프가 포함된 하이테크 패키지(160만원)까지 더해야 한다. 이러면 GV80의 가격은 7360만원이 된다. 그러니까 7220만원 GLC 300 기본모델과 7360만원 GV80의 옵션 장착 모델이 비슷한 가격대로 흡사한 성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가격대의 두 차량 공통 기능을 비교하고, 각기 다른 기능을 따져서 본인에게 더 잘 맞는 모델을 낙점하면 괜찮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 여기에 브랜드 선호도나 차량 크기, 엔진파워 같은 선택 조건을 넣거나 빼면 된다.

제네시스 GV80는 앞으로 고급 SUV 시장의 경쟁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소비자의 선택 폭이 그만큼 넓어지는 것으로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 충분히 비교해도 되고, 자신이 원하는 특정 브랜드를 비교 없이 구입해도 된다.

참고로 GV80의 올해 판매목표는 2만4000대로, 공교롭게도 벤츠 GLC 라인업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2만4260대,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과 비슷하다. 이는 고급 SUV시장 자체가 커지거나, 벤츠 시장을 일부 잠식해야 달성 가능한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GV80 출시로 고객들의 선택지가 늘면서 올해 고급차 브랜드 판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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