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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싸구려 졸부 악역” 엑소 팬들 저격했단 말 나오는 서울대 대나무숲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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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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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를 공격하는 자칭 '팬들' 태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이돌 결혼과 연애 때마다 반복되는 팬들 행동을 비판한 대나무숲 글이 SNS에서 주목받았다.

지난 19일 서울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이다. 글쓴이는 "이번에 터진 모 그룹 멤버 논란에서, 그 멤버를 공격하는 자칭 '팬들'의 태도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입을 열었다.

글쓴이는 일부 아이돌들 태도를 "나는 굿즈를 이만큼이나 샀고 음반은 또 이만큼이나 샀으며 콘서트는 또 얼마나 갔고 돈을 얼마를 투자했는데… 그런데 이렇게 배신을 했으니 넌 욕을 들어도 싸"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거의 3류 멜로드라마의 클리셰에 가까운 싸구려 졸부 악역들이나 생각해낼 법한 논리를 '순수한 팬심/덕질'이란 말로 포장하는 그네들을 보며 생각보다 훨씬 더 그들의 패악질이 심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사실 아이돌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그간의 일들과 연결되어 그네들에게 그저 '상품'처럼, 그네들이 원하는대로 움직여주길 바라는 마리오네트처럼 여겨지는 아이돌들에 대해 처음으로 진심 어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4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확산했다.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지만, 반대 의견도 많았다. 팬 입장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그룹 성공에는 팬들 노력과 투자도 있었으니 그들의 입장도 존중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그룹 엑소 멤버 첸은 지난 13일 여자친구가 임신했으며, 조만간 결혼할 예정이란 소식을 전했다. 이후 일부 엑소 팬들은 첸의 그룹 탈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택경 기자 tgman216@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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