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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대한항공, 부다페스트 노선 선점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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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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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아시아나에 선제 대응… 유럽-美중장거리 노선 확보 나서
업계, ‘뉴 아시아나’ 행보에 촉각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준비단을 꾸리고 새 경영진을 물색하는 등 인수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경쟁사인 대한항공은 ‘새로운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사업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 효율화에 우선 주력한 뒤 몸집을 불리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먼저 재무지표를 개선해야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신용등급이 올라가야 각종 조달 금리 인하로 이어져 운영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10대를 도입하려던 최신형 항공기 A350-1000 도입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아시아나의 미래 주력기로 낙점된 A350-900보다 좌석 수가 약 40석 많고 공간도 넓지만 좌석을 다 채우지 못하면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수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항공기를 도입하기보다는 실속 있게 수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총 74대(화물기 제외)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가 당장은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겠지만 5년 뒤인 2025년에는 100대 이상 항공기를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맞서 대한항공 임원들은 최근 ‘새로운 아시아나항공의 예상 운영 전략’에 대한 대응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항공의 공격적인 노선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말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인천∼헝가리 부다페스트 정기 노선 취항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다페스트는 국내 항공사들이 취항하지 않고 있지만 관광 수요와 기업 진출이 점차 증가하는 곳이다. 업계에서는 부다페스트 취항이 아시아나의 신규 노선 진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한 외항사 임원은 “유럽과 미국 등 중·장거리 노선 가운데 신규 취항이나 증편 가능성이 높은 노선을 미리 선점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범(汎)현대가(家)’의 항공 수요 확보를 위한 경쟁도 예상된다.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등 범현대가에서 올리는 매출은 약 400억 원 수준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범현대가의 절반이 대한항공을, 20%가량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노선 확장이 본격화하면 범현대가의 항공권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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