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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밀착CAM] 박기량이 전한 치어리더, 롯데 그리고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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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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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량 (사진=강명호 기자, 제작=김도형 기자)

박기량 (사진=강명호 기자, 제작=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치어리더 스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단연코 박기량(28)이다. 햇수로 13년 째 이 업계를 지키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는 본업뿐만 아니라 연예계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한다. 이렇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치어리더에 대해 소홀히 한 적은 없다.

 하루의 8시간 이상을 경기장에서 보낸다. 후배들을 이끄는 것 역시 그의 몫이다. 안무 코치부터 그라운드 이벤트까지 모두 책임진다.
 
치어리더의 처우 개선에도 앞장서는 박기량이다. 화려해 보일 수 있지만 크고 작은 고충이 따르는 게 이 직업군이다. 그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모진 풍파를 견뎌왔기에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한국 프로농구(KBL) 서울 SK 나이츠와 손잡은 박기량을 지난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만났다.
 
그는 "이제는 나보다 우리 팀원들을 더 봐줬으면 좋겠다"며 맏언니로서 여유까지 보여줬다. 다음은 박기량과 1문 1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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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힘들지 않은가? (경기 종료 후 인터뷰 진행)
 
A. 사실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준비를 거치고 경기장에 나서야 팬들을 위해서 이벤트를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도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일찍 와서 준비를 하고 있다. 
 
Q. 요즘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A. 올 겨울은 서울 SK 나이츠 농구단, 한국도로공사 아이패스 배구단,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으로 활동 중이다. 
 
Q. 오늘 농구장에서 인터뷰를 하게 됐다. 농구장의 일과를 설명해 달라. 
 
A. 경기 시작 4~5시간 전에 도착한다. 리허설을 먼저 하고 식사를 한 뒤 대기실에서 의상, 소품 등을 준비한다.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 건전지를 충전한다든지, 사탕을 담는다든지. 옷 나누는 담당, 신발 나누는 담당 등. 이후 헤어 메이크업을 하고 경기장에 나간다. '코트 투어' 같은 일정에도 참가하고 있다. ▲'코트 투어'는 서울 SK가 진행하는 이벤트 중 하나로, 선수단 대기실, 버스 그리고 치어리더실 등 경기장 이곳저곳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다.
 
Q. 언제가 가장 힘들가?
 
A.  경기 전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더 힘든 것 같다. 사실 경기 들어가면 힘든 건 없다.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재밌다. 주말 같은 경우는 더 즐겁다. 어린이 치어리더들도 많고 스턴트 팀도 들어온다. 볼거리가 많다.


 
 
Q. 올 시즌 서울 SK에서 활동하게 됐다. 소감은?
 
A. 좋은 기회로 이렇게 서울 SK에 오게 됐다. 수도권 팀이고 팬분들도 많이 반겨주셨다. 그래서 나도 금세 한 팀이 된 것 같다. 
 
Q. 후배들과 일상에서의 나 vs 현장에서의 나를 돌아본다면?
 
A. 사실 크게 다른 건 없는 거 같은데, 일상에서는 동생들과 장난도 많이 치고 같이 밥도 많이 먹고 커피도 많이 마시고 친언니처럼 지낸다고 하면, 현장에서는 공적인 자리다 보니 무서울 때는 안 웃으면서 얘기하는 정도인 것 같다.
 
왜냐면 현장은 리얼이다. 그렇게 해나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또한 서울 SK에는 경험이 많은 치어리더가 없다. 그래서 올 시즌 목표는 '알려줄 수 있는 거 최대한 알려주고 좋은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이다. 
 
Q. 치어리더계 원톱으로서 부담감은 없는지?
 
A. 지금은 별로 부담이 없는 거 같다. '치어리더 하면 박기량'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신예 치어리더들이 많이 뜨고 있지 않은가. 그 친구들이 각자 하는 활동도 많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에는 신입 치어리더들을 위주로 방법을 조언해주는 편이다. '막 떠오르고 있는(인기를 얻는)' 친구들이 힘들어하면 다독거려 주며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언니가 되고 싶다.
 
Q. 롤모델로 자주 언급되는데, 기분은?
 
A. 뿌듯하다. 내가 요즘 치어리더들은 잘 모른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인터뷰를 하면 '롤모델이 박기량이다', '박기량 언니처럼 되고 싶다'라는 얘기를 한다.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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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언제까지 치어리더로서 활동하고 싶은지?
 
A. 이 질문이 제일 난감하다. 사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건 조금 늦은 거 같고 이 일에 후회가 남지 않을 때 떠나고 싶다. 옛날 같은 경우에는 '롯데 자이언츠 우승까지요'라고 했는데, 그게 참 따라붙는 수식어가 되버렸다. 무튼 '후회가 남지 않을 때' 정리하고 싶다.
 
Q. 10대 박기량 20대 박기량 그리고 다가올 30대의 박기량의 모습은 어떨지.
 
A. 10대 박기량의 모습은 철도 없었고, 장난도 많았고 조금 서툰 박기량이었다면, 20대의 박기량은 휘황찬란했던 것 같다. 꽃다웠던 적도 있었고, 가장 빛날 때가 있었고, 가장 힘든 때가 있었고, 그 모든 게 내가 이 일을 하는 그 안에 다 있었다. 나의 20대는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꽉 차 있는 것 같다.
 
30대의 박기량은 내가 이 삶을 언젠가는 정리하겠지만, 재능기부도 하고, 여유를 가지며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 가족들보다 일이 중요할 때가 많았고, 일에 모든 걸 다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에게 시간을 주고 싶고 남들을 돕는 시간을 갖고 싶다. 
 
Q. 치어리더의 처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A. 치어리더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 열심히 해왔는데, 지금은 조금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싶다. 내가 물려준다고 물려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웃음).
 
20대 초반에는 '이기적이었고, 예뻐 보이고 싶었고, 남들이 진짜 나만 좋아했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는 그런 철없는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우리 팀원들을 봐줬으면 좋겠고 동생들이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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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 인사.
 
A. 엠스플뉴스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치어리더 박기량입니다. 저희가 경기 전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하는 모습을 담으러 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추운 겨울 여러분들 다 잘 보내시고, 경기장 찾아오셔서 저랑 같이 열심히 응원하고 인사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경기장 많이 많이 찾아와 주시고요.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사진 강명호 기자 
촬영 편집 및 정리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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