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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웬디 추락 사고, SBS의 교묘한 책임 회피로 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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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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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의 웬디가 얼굴 부상에 골반 및 손목 골절상을 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25일 방영된 ‘2019 SBS 가요대전’ 스페셜 무대 리허설 도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에 관해 SBS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사과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웬디는 스페셜 무대에 마련된 터널을 지난 후 계단으로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계단 리프트가 올라오지 않아 그대로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리프트의 높이는 2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디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얼굴 부상과 골반·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 가창 뿐만 아니라 보여지는 퍼포먼스도 중요한 걸그룹 멤버에게 얼굴 부상은 치명적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웬디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웬디의 부상으로 레드벨벳 멤버들 또한 완전체가 아닌 상태에서 연말 가요 시상식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아이린은 예정대로 오는 27일 열리는 KBS2 ‘가요대축제’ MC를 맡고, 슬기·조이·예리 등은 MBC ‘가요대제전’에서 합동 무대만 참여한다. SM은 “웬디를 제외한 레드벨벳 멤버 4명은 레드벨벳으로서의 무대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사고가 발생한 ‘2019 SBS 가요대전’에서도 레드벨벳의 무대는 사전녹화를 했던 신곡 ‘사이코(Psycho)’ 무대만 방영됐다.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톱 걸그룹 멤버의 부상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시류를 읽지 못한 듯한 SBS의 안일한 사과문이 논란을 키웠다. SBS는 사과문에서 웬디의 부상을 “안타깝다”고 표현했고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했다. 웬디의 부상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든 지겠다는 말은 한 글자도 보이지 않는다. SBS는 다만 “향후 SBS는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일 뿐이었다.

레드벨벳은 지난 23일 리패키지 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피날레(‘The ReVe Festival’ Finale)’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사이코’는 발매 직후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리패키지 앨범이라 해도 레드벨벳이 당분간 ‘사이코’로 완전체 활동을 펼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공분을 산 웬디의 사고에 26일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라는 글도 올라왔다. SBS의 성숙하고 합당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 다음은 SBS 사과문 전문.

레드벨벳 리허설 관련 사과문입니다.

25일 ‘2019 SBS 가요대전’ 사전 리허설 중 레드벨벳 웬디가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 다음은 SM 입장 전문.

웬디를 제외한 레드벨벳 멤버 4명은 KBS 가요대축제,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해 예정된 컬래버레이션 무대, MC 등 멤버 개별 무대만 참여하고, 레드벨벳으로서의 무대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웬디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며,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치료에 전념할 것입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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