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NBA 이어 EPL까지.. 中, 인권문제 비판에 잇단 스포츠 보복
1,022 8
2019.12.16 19:53
1,022 8
외질 “위구르 전사 지지”발언에 중계 취소



https://img.theqoo.net/YrijB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메수트 외질이 15일 런던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뛰는 무슬림 선수가 신장위구르족 문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예정된 경기 중계를 취소했다. 앞서 10월에도 미 프로농구(NBA) 팀 단장의 홍콩시위 발언을 문제 삼아 비슷한 조치를 취한 적이 있어 스포츠를 인권 문제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전날 중계가 잡혀 있던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의 EPL 경기를 방송 일정에서 제외하고 대신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경기를 녹화 중계했다. 아스널 경기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PPTV 및 미구스포츠에서도 제외됐다.



CCTV 결정은 아스널의 터키계 독일인 선수 메수트 외질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위구르족을 “박해에 저항하는 전사들”이라고 칭하며 지지를 표했다. 이어 “중국은 (이슬람 경전) 코란을 불태우고, 사원과 이슬람 학교를 폐쇄했고 신학자들을 살해했다”면서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상황이 이런데도) 무슬림들은 조용히 있을 뿐”이라며 이슬람 국가들에도 비난의 화살을 겨눴다.

미 CNN방송은 “중국 정부는 테러방지 명목으로 100만~200만명에 이르는 무슬림들을 교육캠프에 수용하고 있으나 학대를 부정하고 있다”면서 외질의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외질의 SNS 내용이 공개되자 중국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 축구협회는 “외질에게 분노와 실망을 표한다”며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했다. 익명의 협회 관계자는 “외질은 거짓 발언으로 그를 응원하는 중국 팬들과 인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계가 취소된 것은 외질의 언급이 팬들을 실망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불똥은 아스널 구단으로도 튀었다. 아스널은 논란이 확산되자 “외질 개인의 의견일 뿐, 구단은 SNS를 통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내놓으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 팬들은 구단 웨이보 계정에 찢어진 외질 유니폼 사진을 올리는 등 분노에 찬 답글을 줄줄이 달았다.

10월에도 NBA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레이 단장이 비슷한 일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모레이 단장은 홍콩시위를 지지하는 트위터 게시글을 올려 중국 팬들의 거센 항의와 함께 중국 내 중계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현재 중국은 EPL에 3년 간 7억달러, NBA에는 5년 간 15억달러짜리 중계권 계약을 맺어 국제 스포츠 시장의 큰 손으로 꼽힌다.

차승윤 인턴기자





https://sports.v.daum.net/v/NcJZur1ngE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8730 05.03 39,8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88,07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24,62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90,3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10,77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86,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9,4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74,8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2 20.05.17 3,079,1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6,9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268 기사/뉴스 美 미니멀리즘 거장 프랭크 스텔라 별세 01:52 413
2402267 유머 과학자들이 과학을 연구하다 결국 종교에 빠져드는 이유.jpg 10 01:50 885
2402266 기사/뉴스 이스라엘 총리 "일시휴전 가능하지만 종전 수용 못 한다" 1 01:48 87
2402265 이슈 남초에서 만든 굿즈 제작거부 연대기 26 01:48 1,438
2402264 이슈 ebs교육방송 조류 가문 미친 신인 영업합니다 제발 보고가세요 17 01:45 1,075
2402263 이슈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아는 얼굴이 보여서 놀란 보아 영상.twt 1 01:45 602
2402262 유머 초밥 5개에 20만원입니다. 손님 8 01:45 1,302
2402261 이슈 세븐틴 초동 종료.jpg 16 01:43 1,117
2402260 유머 찐광기를 만나고 정신차린 가짜 광기 3 01:42 1,138
2402259 이슈 베이비몬스터 아현 초등학교 5학년부터 보컬 성장과정 7 01:41 497
2402258 유머 오늘 장사 끝.gif 10 01:38 1,410
2402257 이슈 폭우 속에서 진행한 성시경 야외 콘서트 33 01:38 2,509
2402256 유머 밤에 화장실 가기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해 아빠가 만든것.gif 14 01:35 1,833
2402255 이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흑백의 과거 속 유일한 색채, 복귀주 X 도다해 (약스압) 1 01:34 468
2402254 유머 밥값하기 힘든 이유 15 01:34 1,844
2402253 이슈 아이브 이서 어린이날 멤트 업 5 01:32 618
2402252 이슈 솔라 미니 2집 [COLOURS] 6일차 초동 종료 01:31 481
2402251 유머 이분이 친구차량을 타니 이런 안내문을 받았다고 하네요. 29 01:29 4,294
2402250 유머 블루투스 샤워기 안 된다고 거품무는 이과놈들 특 4 01:28 1,159
2402249 이슈 관상에 노래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는 여돌 1 01:26 1,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