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혜가 개봉 예정인 영화 ‘호흡’에 대해 ‘불행포르노’라며 감독과 당시 촬영실태에 대해 극언을 해 크게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이 폭로에 공분하며 감독과 영화계를 비난하고 있다. 한 매체는 윤지혜가 촬영장의 ‘만행’을 폭로했다고 기사화하기도 했다. 감독이 만행을 저질렀다는 뜻이다. 이러니 누리꾼들이 더욱 분노한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윤지혜가 올린 글에 따르면 그 만행의 내용이란 이렇다. ‘현장 통제가 안 돼서 배역에 몰입할 수 없었다. 컷을 안 하고 모니터만 보는 감독 때문에 도로 주행 중인 차에서 내린 일이 있었다. 지하철에서 도둑촬영하다가 도망다녔는데 제작진은 재밌는 추억이 될 듯 눈치 보며 멀뚱거렸다. 행인 통제를 못해 카메라 앞으로 행인이 지나갔다. 촬영 도중에 휴대폰 등이 울렸다. 지인들로 섭외된 단역들이 잡음을 많이 냈다. 주인 없는 현장에 감독은 레디액션을 외쳤다. 욕심만 많고 알량한 자존심만 있는 아마추어 감독이었다.’
이런 내용에 ‘만행’이라고까지 하며 신인 감독에게 낙인을 찍는 건 과하다. 일반적인 영화가 아니라 한국 영화 아카데미 졸업작품으로 제작비가 7000만 원 대였다. 학생작품은 보통 최소한의 실비 정도만 제작비로 확보하고 나머지는 동료의 품앗이나 ‘지인찬스’ 노력봉사로 이루어진다. 거기에 연기 경험과 인맥을 쌓으려는 신인 배우가 무료로 출연하거나, 때로는 비상업적인 작은 영화의 신선함 등을 경험하려는 기성배우가 무료로 출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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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ian.co.kr/news/view/852917/?sc=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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