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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 음식점 사진 SNS에 올린걸로 매국노니 친일파니 큰 악플을 받았던 성시경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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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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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인스타가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사람도 많이 없고 아직 몇십만명 이런게 아니잖아요


아마 라이브하는게 그분들이 볼일은 없겠습니다만


어젠가 그젠가 일본에서 먹은 사진 올려서 많은 분들이 와서 


되게 많은 욕을 해주셨는데 경우가 없다고... 너무 심한 말은 뭐 굳이 다 외워놨지만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뭐라 해야되나 SNS의 힘든점이겠지만 아 그리고 저도 오해를 사게할만한 부분이 있는거 같아서 사과를 드리고 


일본쪽 활동을 계속 했기 때문에 대부분 거기서 먹는게 많거든요 당분간 올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어찌된 연고냐 하면 우리가 먹방을 해야하는데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사진에서 제가 먹은걸 봤을거 아니예요? 


제가 고독한 미식가 출연한 연도 있고 그 집이 맛있었던것도 있고 


분명한건 여행을 가거나 놀러간게 아닌데.. 일을 하러 가서 먹었던건데 하여튼, 


그런 뜻에서 제가 제꺼가 먹스타그램처럼 되버리기도 하고 해서 이런 맛이 맛있어졌다 정도였는데 


거의 매국노, 친일파 막.. 족발.. 족발 먹으라는 얘기인줄 알았더니 왕족발이라고 써주셔서 되게 위트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아마 이걸 봐주시지는 않겠죠 어쨌건 이건 해명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 얘기인데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일본에서 한글 강좌를 하고 있잖아요 일본분들한테 한글 가르쳐드리는데 한 역할을 하는거죠 고정패널로써 인기가 되게 높아요 


교육방송안에서 영어공부 다음으로 한글강좌 교재가 많이 나가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제가 일본에서 가장 느끼고 놀란점은 진짜로 몰라요. 역사교육을 안받은거죠. 우리가 알고 있고 잊을수 없는 것들을 아예 배운적이 없고 관심이 없는거예요. 


그럴 때 한글을 좋아하고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고 그러면 한글말 공부하잖아요 언어는 뭐예요? 사고방식이랑 문화랑 역사죠. 


자동으로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내가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이 왜 저렇게 가슴에 상처가 있을까? 왜? 모른다니까요. 마음아파하는 걸. 


그런걸 알수 있는 좋은 징검다리 아닐까요. 전 되게 나름 사명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저 그렇게 역사 의식 삐뚫어진 사람도 아니고, 모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항상 고민을 합니다만.


되게 억울한건 너무 인기가 없어서 어떤 분이 그렇더라구요. 인기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사진 올린게 이슈가 안되서. 지금 무슨 얘기를 하든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백만명 팬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무튼. 


한국에서 멀쩡하고 경력 있는 가수라는 사람이 일본에 와서 일본말 공부하고 노래 열심히 하면서 한글 가르쳐주고 


그리하여 한국을 좋아할수 있게 되서 우리의 마음을 알아줄수 있게 된다면 그것 이상 좋은게 어디있겠어요. 


물론 그런거는 방탄이나 트와이스 친구들이 잘해주고 있습니다만. 그런것들이 있어서 암튼 어쨌건 이슈가 되는건 쉽고 편한일은 아닌거 같아요 


너무 미워하는게 보이니까.. 매국노라던가 족발이라던가 그런 표현은 안썼으면 좋겠어요.. 네. 


일본에 막 다같이 여행가자 일본 좋은거야 이게 아니라 역사 공부는 확실히 하고. 정치적으로는 국격에 맞는 확실한 냉철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대응을 해야하는 거고. 


저 관광객 아니잖아요. 저 가수인데. 저 가수라는 걸 생각안하시는 분이 있나봐요. 계약이 되어있고 활동을 하고 있고. 


한국사람으로써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물론 제가 방탄, 트와이스는 아니지만.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 그렇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공감해줄걸 바라지는 않지만 이런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미움을 받아본게 항상 가지고 있겠(었)지만 내 SNS에서 확인하는게 굉장히 오랜만이라. 그러면 또 어쩌구 저쩌구 하시겠지만. 


저는 이런저런 얘기들 하고 싶은데 그게 결국 크게 의미는 없겠죠. 분명한건 족발을 좋아합니다만 족발이라곤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짜로 되게 고민하고 조심하고 항상 생각하면서 살거든요. 


한국음악 좋아하려는 분들에게 너네 저리가! 라고 하는게 좋은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알면서도 거짓말하고 나쁜얘기를 하는 사람들한테는 단호하게 대해줘야겠지만 그게 아니라 어 뭐지? 왜 이렇게 좋지? 라는 분들에게 


한국말 배우세요, 맛있어요, 한국을 더 좋아해주세요, 이렇게 좋답니다라는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제가. 


음식도 문화도 다 싫고 한국만 좋아하세요 하는 건 불가능하고. 그게 어려운거 같아요. 그러면 인기라도 좀 있던가 그것도 아니고.. 네 암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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