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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담배 피우는 국민 줄었지만…'고위험 음주' 여전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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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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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의 흡연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지만 음주량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와 노인 등 안전취약계층의 사고 위험도 여전히 높은 편이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동향' 통계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현재흡연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져 2017년 기준 38.1%를 기록했다.

현재흡연율은 만 19세 이상 인구 가운데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을 피웠고 현재도 피우고 있는 사람의 비율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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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득 상위계층에서 흡연율이 가장 크게 낮아져, 계층간 흡연율 격차가 과거보다 벌어졌다. 1998~2017년 기간 소득 상위계층 흡연율 감소량은 35.7%p에 달한 반면, 중상층 이하에선 25~28%p 수준이었다.

남성 흡연율은 31.6%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매우 높은 수준이었지만, 여성 흡연율은 3.5%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여성 흡연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청소년 흡연율은 10여년간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2018년 기준 남고생은 14.1%, 여고생은 5.1%, 남중생은 3.9%, 여중생은 2.1%였다.

만 19세 이상 인구 가운데 최근 한 달간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은 남자의 경우 74.0%, 여자는 50.5%였다. 1인당 연간 알코올 섭취량은 8.7ℓ로, OECD 평균인 8.9ℓ와 비슷했다.

문제는 모든 연령대에서 주간 평균 음주량이 '고위험음주 기준'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남자의 주간 평균 음주량은 231.0g, 여자는 107.1g이었다. 고위험음주군 기준은 남자의 경우 100g, 여자는 70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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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일부 국민이 많은 양의 음주로 평균치를 끌어올리는 국내 현실을 '1인당 연간 알코올 섭취량' 통계치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14세 어린이 사고 사망자 수는 2018년 253명으로, 1996년의 2521명에 비해 20여년새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다만 비의도적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자 163명 가운데 33.1%인 54명은 교통사고, 특히 보행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2012년의 5392명에서 지난해엔 3781명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노인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34.6%에서 44.5%로 9.9%p 증가했다.

OECD 국가 가운데 노르웨이는 노인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3.6명 수준인 반면. 한국은 25.6명으로 비교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 8.8명에 비해서도 약 3배 수준이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에도 여전히 치열한 교육경쟁을 반영하듯, 학생들의 행복감은 낮게 나타났다. 고등학교 시절에 대한 대학생의 행복도 평균점수는 6.1점으로, 중국의 7.5점, 미국 7.2점, 일본 6.2점보다 낮았다.

중고생들의 주된 고민 사유로는 '공부'가 49.8%로 가장 많았고 '외모'는 13.5%, '직업 문제'는 10.7%였다. 직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과거 6.5%에서 10.7%로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또다른 사회문제인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배우자끼리, 또는 50세 이상인 중고령자가 70대 이상 부모를 돌보는 '노노(老老)케어'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일상생활수행능력(ADL)이 제한된 가족원을 직접 돌보는 50세 이상 중고령자의 58.6%가 70대 이상, 63.6%는 여성 중고령자였다. 이들 가운데 배우자나 부모를 직접 돌본 경우는 각각 56.6%와 36.4%에 달했다.

앞으로 50년쯤 지난 2067년엔 추계인구 3929만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46.5%에 이를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년엔 생산연령인구 6명이 고령인구 1명을 부양했다"며 "50년 안에 생산연령인구 1명이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하는 사회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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