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암 환자들을 개선시키는 구체적인 운동법[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
1,462 18
2019.12.09 11:39
1,462 18

‘암 치료 계획에 맞춤형 운동 처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Cancer Treatment Plans Should Include Tailored Exercise Prescriptions).’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운동을 의학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전 세계적으로 권고하는 학술 행사가 열렸다. 국내에는 잘 안 알려졌지만 미국스포츠의학회(ACSM)와 미국암학회(ACS)는 2018년 3월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 캐나다 운동생리학회, 독일 건강운동회 등 17개 기관(표Ⅱ)의 전문가들을 모았다. 최근 과학적인 결과물들을 살펴보며 암과 관련해 예방과 처방, 회복과 생명연장에 운동효과를 분석하고 권고하기 위해서다.


케이티 쉬미츠(Katie Schmitz) 전 ACSM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4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암을 극복하고 살아난다. 암 환자나 암을 극복한 사람들이 직면한 건강 문제를 점검하고 운동이 암을 예방하고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알파 파텔(Alpa PatelACS 역학(疫學) 과학연구 선임 국장은 “운동 종양학(腫瘍學)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저명한 리더들을 모시고 과학적 결과물들을 리뷰하고 일반인들에게 과학적인 증거에 따라 실적적인 운동을 권고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암 환자들이 육체활동을 건강 회복에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올 중순까지 이어진 일련의 학술 행사를 통해서 도출한 실증적인 검증에 따른 암 환자를 위한 운동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운동은 암을 예방한다. 특히 운동은 결장, 유방, 자궁, 신장, 방광, 식도, 위 등 7개 암 발병 가능성을 낮춰준다. 유방과 결장, 전립선 등 3개 암 판정을 받은 환자들에게 운동을 시켰을 때 생존율이 높아졌다. 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운동을 시키면 피로감과 불안감, 우울증 증세가 완화됐고 운동 기능과 삶의 질이 향상됐다. 림프수종도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다.

2018년 위에서 언급한 7개 암 환자(미국인의 경우)에게 처방한 운동량 가이드라인은 주당 150~300분의 중간강도의 유산소 운동, 혹은 주당 75~150분의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3개 암에 대한 사망률을 떨어뜨리는 정확한 처방 운동량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운동량이 많을수록 효과가 좋았다.

결론적으로 비활동을 피하고(avoid inactivity), 일반체력을 키우기거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근 육체활동 가이드라인은 주당 150분의 유산소 운동과 주당 2회의 근육운동이었다. 암 환자들을 개선시키는 구체적인 운동법은 <표Ⅰ>로 정리한다.



이번 행사 주최측은 향후 연구에서 운동을 암 치료의 스탠다드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암 환자에게 운동이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확실한 결과물들을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학술 이벤트에서 나온 광범위한 리뷰와 권고사항들은 3개 학술논문으로 정리됐고 최근 2개의 저널에 실렸다. ‘암 극복 환자를 위한 운동 가이드라인: 국제 다학문 토론회에서 정리한 공통 발표(Exercise Guidelines for Cancer SurvivorsConsensus Statement from International Multidisciplinary Roundtable)’과 ‘육체 활동, 좌식 행동, 암 예방과 컨트롤에 대한 미국스포츠의학회 토론회 보고서(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Roundtable Report on Physical Activity, Sedentary Behavior, and Cancer Prevention and Control)’는 ACSM의 주 연구 저널인 ‘스포츠&운동에 있어 의학&과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Exercise)’에 실렸다. 나머지 하나는 ‘종양학에서 운동은 의학이다: 임상의들이 환자들을 움직이게 해 암을 극복하게 만든다(Exercise is Medicine in OncologyEngaging Clinicians to help Patients Move Through Cancer)’는 임상의를 위한 암 저널에 실렸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단체는 “건강 및 피트니스 전문가들도 암 환자들과 암을 극복한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때 위 권고사항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들의 상태에 따라 정형화된 운동 처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채택된 권고사항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 ACSM과 ‘운동은 의학(Exercise is Medicine(EIM)’은 운동으로 암을 극복한다(Moving Through Cancer)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학술 이벤트는 운동이 100세 시대 건강법에서 의학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증명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20&aid=000325751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04 05.01 27,56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97,84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20,86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99,7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17,77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80,7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88,9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36,42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53,3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22,9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93,1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9667 유머 외국인들 사이에서 공감받고 있는 막 전역한 한국연예인들에 대한 트윗 12:56 178
2399666 기사/뉴스 "심란합니다" 연매출 1243억 성심당이 떨고 있다…왜 12:56 175
2399665 이슈 아이브 실시간 유튜브 인기급상승동영상 근황....jpg 12:55 184
2399664 기사/뉴스 이정후, 보스턴전 무안타 침묵…시즌 타율 0.250 3 12:53 173
2399663 이슈 핫게 르세라핌 논란이 날조와 억까인 이유 29 12:52 1,435
2399662 이슈 김지원 첫 팬미팅 소식에 노래를 기대하는 이유 2 12:51 374
2399661 유머 사토타케루라도 이건 용서가 된다?vs안된다 9 12:49 430
2399660 유머 동글동글 너무 이쁜곰도리 후이🐼 미모로 승부하게써 2 12:49 449
2399659 이슈 카리스마가 많다vs애교가 많다라는 질문에 카리스마라고 대답한 김지원 4 12:48 326
2399658 유머 듣고보면 이해간다는 민희진 mbti 9 12:47 2,079
2399657 이슈 눈사람을 좋아하는 푸바오♥︎ 14 12:46 751
2399656 유머 여름이면 느낀다는 지자체 소소한 복지 중 최고의 효용 3 12:46 975
2399655 이슈 한 초등학교 어린이날 기념 특식.twt 7 12:44 934
2399654 기사/뉴스 [단독] 코레일 서울본부, 철도사법경찰대에 크리에이터 '도티' 고발 24 12:44 2,749
2399653 이슈 NCT 드림 콘서트에서 포착된 나영석 피디 13 12:43 1,621
2399652 기사/뉴스 춤추다 남성 성추행한 50대女, 발차기로 대응한 50대男…나란히 처벌 6 12:43 856
2399651 이슈 서울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 Top10 19 12:42 1,546
2399650 유머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대졸과 고졸을 간단히 요약한 영화 11 12:42 1,688
2399649 이슈 어제자 엔시티드림 콘서트 아마 모두가 공감할 최고의 1분 9 12:41 687
2399648 유머 흔한 팔순 주문 제작 케이크.jpg 26 12:38 4,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