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kakao.com/v/404450452
[앵커]
학교 안에서 9살 초등학생이 오작동된 방화셔터에 깔려 두 달 넘도록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언제 깨어날지 기약이 없는데, 앞으로 감당해야 할 비용과 고통은 오롯이 부모와 아이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창 뛰어놀 나이인 초등학교 2학년 홍서홍 군.
깊이 잠든 듯, 해맑고 귀여운 얼굴이지만 의식이 없습니다.
서홍이의 시간이 멈춘 지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홍서홍 군 어머니 : "원래대로 서홍이가 돌아와서 소소한 이야기 나누면서 서홍이도 다시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한 달쯤 전, 서홍이가 조금씩 반응을 보여준 것이 작은 희망의 끈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도때도없이 뇌 손상의 후유증인 근육 강직이 찾아오고….
아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어머니는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괜찮아. 알아요. 서홍이 마음 알아요."]
서홍이가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 9월 30일 아침 김해의 한 초등학교 안.
복도 입구에서 갑자기 내려온 방화셔터에 목이 눌려 저산소증으로 인한 뇌 손상을 입었습니다.
간병을 위해 어머니는 직장을 그만뒀고, 아버지도 두 달여 간 휴직을 해 생활은 점점 어려워집니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어머니는 혹시나 아들이 듣고 있을까, 쉴 새 없이 말을 겁니다.
["어서 일어나서 집에 가야지, 서홍아. 우리 서홍이 잘하고 있어요. 너무 잘하고 있어요. 엄마보다 더 강해요."]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안에서 어린이가 사고를 당했는데, 그 짐은 오로지 아이와 부모가 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https://news.v.daum.net/v/20191206085614134
[앵커]
학교 안에서 9살 초등학생이 오작동된 방화셔터에 깔려 두 달 넘도록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언제 깨어날지 기약이 없는데, 앞으로 감당해야 할 비용과 고통은 오롯이 부모와 아이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창 뛰어놀 나이인 초등학교 2학년 홍서홍 군.
깊이 잠든 듯, 해맑고 귀여운 얼굴이지만 의식이 없습니다.
서홍이의 시간이 멈춘 지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홍서홍 군 어머니 : "원래대로 서홍이가 돌아와서 소소한 이야기 나누면서 서홍이도 다시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한 달쯤 전, 서홍이가 조금씩 반응을 보여준 것이 작은 희망의 끈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도때도없이 뇌 손상의 후유증인 근육 강직이 찾아오고….
아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어머니는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괜찮아. 알아요. 서홍이 마음 알아요."]
서홍이가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 9월 30일 아침 김해의 한 초등학교 안.
복도 입구에서 갑자기 내려온 방화셔터에 목이 눌려 저산소증으로 인한 뇌 손상을 입었습니다.
간병을 위해 어머니는 직장을 그만뒀고, 아버지도 두 달여 간 휴직을 해 생활은 점점 어려워집니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어머니는 혹시나 아들이 듣고 있을까, 쉴 새 없이 말을 겁니다.
["어서 일어나서 집에 가야지, 서홍아. 우리 서홍이 잘하고 있어요. 너무 잘하고 있어요. 엄마보다 더 강해요."]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안에서 어린이가 사고를 당했는데, 그 짐은 오로지 아이와 부모가 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https://news.v.daum.net/v/20191206085614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