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부진의 한식사랑…신라호텔 한식당 세계 최고등급
7,870 35
2019.12.04 18:57
7,870 35
145768168518_1_111630.jpg

韓 최초 '라 리스트 2020'서 150대 레스토랑 선정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한식 사랑' 덕분에 한식당 '라연'이 전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 반열에 올랐다.

호텔신라는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이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2020(LA LISTE 2020)'에서 한국 레스토랑 최초로 150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프랑스 관광청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관광∙미식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매년 전 세계 1천대 레스토랑을 선정해 발표하는 미식 가이드다. 1천대 레스토랑은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옐프(Yelp) 등 온라인 관광·미식 사이트와 뉴욕타임스, 미쉐린 가이드 등 전 세계 유명 레스토랑 관련 리뷰, 전 세계 요식업자들의 설문을 총망라해 결정된다.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은 이번에 한국 레스토랑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4점을 획득했다. '라연'은 지난 2017년 한국 최초로 톱 500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톱 200, 올해 톱 150에 선정되는 등 순위가 계속 앞당겨지고 있다. 

특히 서울신라호텔은 '라연'과 함께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 일식당 '아리아께'가 톱 1천 레스토랑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얻었다. 또 '라 리스트 2020'에는 서울신라호텔 레스토랑 외에도 '밍글스', '권숙수', '정식당', '랩24', '가온', '류니끄', '알라프리마', '코지마', '피에르 가니에르', '라미띠에', '스시선수', '스시조', '주옥', '도림' 등 17개 한국 레스토랑이 톱 1천에 올랐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2일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열린 '라 리스트 2020' 공식 만찬 행사에서 한국식 메뉴를 선보이며 한식의 맛을 전 세계에 알렸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해 열린 '라 리스트 2019' 공식 만찬 행사에도 초청 받아 한식을 선보인 바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라 리스트 2020'의 공식 만찬 행사에서는 프랑스 관광청이 선정한 전 세계 레스토랑 중 단 7곳만이 초청돼 대표 요리와 각 나라별 미식을 알렸다"며 "서울신라호텔 '라연'의 김성일 셰프는 이번 만찬에서 한국의 전통 미식을 느낄 수 있는 카나페 5종과 전통주 2종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번 만찬장에서 '게살 된장 밀쌈말이', '전복 닭 꼬치 구이', '새우 잣 수란', '소고기 김치 녹두전', '하회탈 초콜릿과 쌀푸딩' 등 5종의 한국식 카나페를 선보였다. 한국 전통의 식자재 활용은 물론 궁중요리, 종가음식을 신라호텔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하는 등 메뉴 하나 하나에 한국의 맛과 멋을 살리기 위해 세심히 신경 써 참석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라연은 '예(禮)와 격(格)을 갖추어 차려낸 최고의 한식 정찬'을 콘셉트로, 전통의 맛을 세심하고 세련되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라호텔만의 식자재 구매 네크워크를 통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고품질의 제철 식자재를 적극 활용하고, 정통 조리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신라호텔에서 운영하던 '서라벌'을 9년 만에 라연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던 2013년만 해도 이런 결과는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며 "당시만 해도 호텔 한식당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레스토랑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부진 사장은 예와 격을 갖춘 한식을 제대로 선보이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보고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며 "2015년에는 종가음식 상품화를 위해 직접 나서고, 이를 통해 라연 셰프들이 비법을 전수 받으면서 한식의 품격을 더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의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라연'은 4년째 '미쉐린 3스타'에도 선정됐다. '미셰린 3스타'는 전 세계적으로도 100여 곳에 불과하다. 

이 사장은 한식뿐만 아니라 한옥호텔 건립에도 적극 나서 각별한 '전통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호텔신라는 2010년부터 추진해 온 남산 한옥호텔 건립 사업과 관련해 지난 10월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한 상태로,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호텔신라 한옥호텔 건립 사업은 현재 장충동 신라호텔 내 있는 면세점 등 용지에 추진되며, 지하 3층~지상 2층 높이 전통호텔, 지하 4층~지상 2층 높이 면세점 등 부대시설, 지하 8층 부설 주차장이 건립된다. 호텔신라는 2025년까지 전통호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사장은 평소 전통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 분야의 실무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옥 호텔이 완공되면 서울 시내에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첫 전통호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09 05.20 55,4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29,0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69,3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53,51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39,8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96,3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53,2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51,1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3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11,8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9124 이슈 수진 미니 2집 초동 2일차 01:17 62
2419123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막내 하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01:17 13
2419122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GACKT 'Metamorphoze ~メタモルフォーゼ~' 01:16 3
2419121 이슈 지성이면 정음인 드라마 중 내가 더 좋아하는 드라마는? 7 01:16 105
2419120 유머 6년동안 고생한 결과 2 01:15 216
2419119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저격했다고 난리난 빌리 아일리시 인터뷰 4 01:15 441
2419118 유머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진 01:14 451
2419117 기사/뉴스 '이 곳'서 무심코 조개 캐다간…“벌금 1억 2000만원” 6 01:13 492
2419116 유머 비오는 날 꼭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gif 01:13 261
2419115 기사/뉴스 인도 온 방글라데시 의원 '엽기' 피살…온몸 조각 내 카레 가루와 섞어 9 01:11 637
2419114 유머 무작위로 광역 생일 축하하는 세븐틴 정한(당첨된 더쿠들 있기를) 3 01:11 274
2419113 이슈 고양이가 TV를 보고있을때 꺼버렸더니 찐으로 보인 표정😡 2 01:11 334
2419112 기사/뉴스 [단독] 40대 직원도 임금피크제 하는 국민의힘…법원 "위법" 4 01:10 312
2419111 이슈 악성 민원인 단 1명이 낭비한 혈세 = 7천만원 4 01:10 671
2419110 유머 빵에 버터 바를때 꿀팁.gif 4 01:10 602
2419109 유머 재능 넘치는 화가 1 01:09 166
2419108 기사/뉴스 30대 남성, 누나 살해하고 아파트서 뛰어내려 숨져 15 01:09 1,450
2419107 유머 간단히 보는 인싸와 아싸의 차이라고 하는데... 1 01:09 513
2419106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스즈키 아미 'Eventful' 01:09 18
2419105 기사/뉴스 어머니에게 흉기 휘두른 아들…지나가던 형사과장이 잡았다 2 01:08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