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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보다보면 환멸나는 간호사들 태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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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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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간호사 B 씨는 지난해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있었던 환영회 자리에서 공개적인 면박을 당했다. 선배 간호사는 B 씨에게 “우리는 너를 환영하지 않는다. 집에 가라”며 몰아세웠다. 이 선배는 수간호사가 회식 자리에 도착한 뒤에야 모욕에 가까운 막말을 멈췄다. 얼마 뒤 이 선배는 B 씨에게 사직을 강요하기 시작했다. B 씨는 “그 선배가 나를 따로 불러 ‘너랑은 일 같이 못 하겠다’ ‘네가 퇴사하는 모습을 꼭 봐야겠다’며 40분 넘게 말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성적인 수치심으로 괴로워하는 경우도 있다. 한 종합병원 1년 차 간호사 C 씨는 얼마 전 선배에게 ‘남성 환자가 심박수 등의 체크를 거부했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선배는 “가서 눈웃음으로 (남성 환자를) 꼬드겨 보라”는 황당한 지시를 했다. C 씨는 사소한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환자들이 보는 앞에서 ‘벽 보고 서 있기’ 벌을 받은 적도 있다. 지방의 한 종합병원 간호사는 “선배들이 ‘네 부모가 가정교육을 잘못해 이 모양이냐’며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도 자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 2년 차 간호사 D 씨는 동료 간호사들 사이에서 거짓말쟁이로 낙인이 찍혔다. 주사기 눈금을 잘못 읽는 바람에 선배에게 주사액 용량을 잘못 말하는 실수를 한 뒤부터다. D 씨는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정확한 주사액 용량을 선배에게 다시 알렸지만 소용없었다. “넌 거짓말을 한 거다”며 몰아붙이던 이 선배는 주변 간호사들에게 D 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소문을 내고 다녔다.


또 만화로 보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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