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는 27일 정규앨범 6집 ‘OBSESSION(옵세션)’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12월 정규 5집 리패키지앨범인 ‘LOVE SHOT(러브 샷)’ 이후 무려 11개월만이다. 그동안 시우민, 디오 등이 군입대를 하는 등 그룹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겼다. 이후 6인체제(수호, 백현, 찬열, 첸, 카이, 세훈)가 된 엑소는 지난 7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각지에서 투어도 진행했다. 오는 12월에는 서울서 앙코르 콘서트도 계획돼있다. 6번째 앨범과 동시에 연말까지 바쁘게 달릴 예정인 것.
특히 이번 앨범은 6인체제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새롭다. 또 데뷔때부터 세계관을 구축한 팀으로 주목받았던 엑소가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여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엑소는 데뷔 초 ‘초능력 콘셉트’를 장착해 순간이동, 빛, 바람, 번개, 힘, 결빙 등 다양한 능력들을 멤버별로 부여해 판타지스러운 매력까지 배가한 것. 또한 엑소의 세계관은 매 뮤직비디오마다 일명 ‘떡밥’이 투척되며 팬들로 하여금 해석하는 재미도 더한다. 이번 앨범에서는 처음으로 X-엑소의 존재가 등장했는데, 이는 갈등의 대상인 붉은 기운에 의해 만들어진 또 다른 엑소를 뜻한다.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존재를 알렸다.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된 멤버들의 개인 티저 사진에서도 엑소와 X-엑소로 나뉘어 서로를 바라보는 듯한 모습으로 대결을 예고했다. 팬덤 엑소엘은 과거 엑소의 뮤직비디오를 역주행하며 ‘떡밥’ 회수에 나서는 중. 수년간 이어져 온 세계관이 또 다른 세계관으로 확장되면서 해석하는 묘미가 있다. 이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엑소의 공식 계정 외에 X-엑소의 계정까지 만드는 등 엑소의 세계관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엑소듀스(EXODEUX)’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한편 엑소는 27일 오후 미디어를 상대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전해진 故구하라의 비보에 티징 영상 공개를 연기하는가하면, 끝내 쇼케이스까지 취소했다. 프로모션 측면에서는 상당한 리스크를 감내해야하는 게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선배 가수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기꺼이 큰 결단을 내린 것. SM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음원이 나오기 전 앨범 발매 비하인드 토크 등을 전할수 있는 자리이지만, 팬들 역시 이 같은 결정을 지지하며 격려했다.
약 일년여만에 돌아온 엑소, 그동안 멤버들은 연기, 솔로 앨범 등 개인 활동으로 더욱 역량을 강화한 후 재회했다. 이제 오후 6시 음원공개만이 남은 가운데 엑소가 이번에는 어떤 저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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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