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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디자인 전공자가 솔직하게 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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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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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도 정보좀 알려고 검색하다가 보니까

의외로 많이 보이는 글중에 이런 내용이 많더라고.





Q. 일러스트랑 포토샵 다룰줄 알면 디자인 해도됨?


-> 즉 프로그램 다룰줄 알면 디자인한다고 해도 되는건가, 혹은

디자인전공하고 뭐가 다른가 등등.





내 경우엔 디자인전공이었고 지금은 딱 1년 디자인회사 일하고 나와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전업작가 프리랜서로 전향해서 살고있음을 미리 알림.






일단 프로그램을 다룰줄 아는거랑 디자인을 하는거는 천지차이야.

뭐가 더 낫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포인트가 달라.




ㅈ같은 보노보노 그라데이션디자인을 했어도 프로그램 다룰줄 아는거고

프로그램을 기깔나게 다룰줄은 모르는데 핀터같은 사이트에서 볼만한 아웃풋이 나온다면

그건 디자인을 할줄 안다- 뭐 그런게 아닐까 싶어.(예를 든거임)




한마디로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일 뿐, 디자인은 철저하게 디자이너의 감각에 의존하는 결과물이야.




그래서 내가 일하다가 빡쳤던게ㅋㅋ 디자인 진짜 쥐뿔 1도 모르는 인간들이

오너 혹은 클라이언트랍시고 자기가 포토샵으로 이런거 좀 할줄 아는데~ 하면서

말트는 경우 있거든.


그게 꽤 무식한 발언이라는거지. 프로그램 = 디자인이 아닌데.




프로그램 잘 못다루고 모르는 기능이 많아도 디자인 할수 있어.

감각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봐.

프로그램을 배우는건 그냥 배우면 되는거고

감각은 타고나거나 성장시키는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딱히 비전공이라고 난 디자인 못할까..? 하는 걱정은 안해도 됨.




프로그램을 못다뤄도 디자인 할 수 있는거고

프로그램을 잘다뤄도 디자인 못할 수 있는거임ㅋㅋ

본인이 얼마나 감각을 키우느냐에 따라 달라짐.





근데 난 덧붙여서

뭐 어떤 일이든 쉬운일이 있겠냐마는

투자 대비해서 아웃풋이 처참한건 디자인이라고 봐...

들어가는 돈은 엄청난데 취업해서 버는 돈은 세상 쥐꼬리라.

그돈 받아서는 독립은 어림도 없어 특히 서울은.



열정페이 개쩔고 야근철야 밥먹듯이 하고 

심지어 회사 사정이 어렵다고 임금체불도 종종 일어나는 분야임.

모든 피라미드 구조에서 을이기도 하고.

아웃풋에 문제라도 생기면 싹 다 뒤집어 쓰게 되는 억울함도 너무 많아.

체력과 정신력이 좋은편이어도 우울해지게 만드는 매직이 있음.





하지만 이걸 다 뛰어넘고라도

난 내가 만든 디자인이 세상 밖에 나오고 

그걸로 만족하고 행복한 사람이라면 추천해.



근데 그게 아니라면 난 비추야.

중3때부터 입시미술 시작해서 올곧게 디자인 길만 걸어왔는데

결국 현실에서 주저앉고 내가 하고싶던 그림길로 전향한 입장에서 

진짜 솔직하게 써봤어.






원글 https://theqoo.net/772127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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