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업 공개 앞둔 틱톡 “중국 이미지 지워라”
4,958 25
2019.11.20 23:44
4,958 25

TRvvY.jpg


미국에서만 1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이 ‘중국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내년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가운데, 화웨이처럼 자사가 중국 정부와 연계해 미국 이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다는 의혹이 미국 내에서 커지자 ‘중국 꼬리표’의 부담을 덜고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려 한다는 것이다.


WSJ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최근 수 주간 틱톡의 일부 직원과 고문들이 고위 간부들에게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바꿀 방법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중국과 거리를 두기 위해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브랜드명을 바꾸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이용자들에게 중국 이미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앱 내에서 중국인 콘텐츠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틱톡의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일부 투자자들은 WSJ에 중국을 멀리하려는 시도는 현실화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틱톡이 ‘중국 지우기’ 방안을 고심하는 것은 그만큼 중국 기업 소유라는 딱지가 미국 시장에서 악재가 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미 의회와 규제 당국은 틱톡이 미국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와 공유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미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바이트댄스의 과거 인수ㆍ합병 건에 대해 ‘국가안보 위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국면 속에서 틱톡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미 정치권의 타깃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내년 IPO를 앞둔 바이트댄스에게 미국 시장은 절실하다. 투자사인 미국 벤처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SC)과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등이 미국 내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바이트댄스 내부에서도 중국과 미국 시장을 동시에 잡은 글로벌 기업으로 자사를 홍보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아울러 미 당국의 규제로 기업 운영이 어려워질 경우 일본, 인도 등 정보 유출 의혹에 의구심을 표해 온 다른 나라들도 규제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WSJ의 보도와 관련, IPO는 회사의 중점 사안이 아니며 틱톡 본사의 싱가포르 이전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브랜드명을 바꿀 계획도 없으며 영상 콘텐츠는 이용자가 올리는 것이지 사측은 관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말 750억 달러(약 87조5,850억원)로 평가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타트업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13:00 6,50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19,60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53,72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19,6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36,0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20,3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3,6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87,8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8,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38,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746 유머 루끼후끼🐼🐼 심쿵 쌍둥이 모먼트🐼🐼 19:36 97
2402745 이슈 [공식] 승헌쓰 애프터라이크 무예산 뮤비...twt 2 19:35 191
2402744 이슈 본인도 쑥스러워보이던 돌잔치 푸바오 24 19:29 1,887
2402743 이슈 드림 바이크 두카티 엠버서더 덱스의 두카티 영접 그리고 언박싱의 순간.avi 3 19:29 177
2402742 이슈 11년전 오늘 발매된, 2PM "하.니.뿐." 2 19:28 120
2402741 유머 [틈만나면] 피아노 학원 국룰은? 14 19:28 568
2402740 이슈 공항 근무견의 마지막 날 이벤트 해준 동료 직원들 4 19:25 1,073
2402739 유머 정용화가 외톨이야를 두번 부른 이유.twt 6 19:25 1,071
2402738 이슈 트위터 반응 안좋은 SNL 민희진 패러디...twt 87 19:24 7,905
2402737 이슈 어릴때부터 핑크 블러드 출신 인증하는 NCT 위시 료 어릴때 사진 8 19:23 800
2402736 기사/뉴스 악!미쳤나봐 변호사 남편에게 살해된 아내의 마지막 음성(기자가 읽어주지 실 녹음파일 아님) 14 19:17 2,780
2402735 이슈 콘서트장에서 헤드뱅잉하게 만드는 투바투 <Growing Pain> 무대.x 19:15 231
2402734 유머 어느 유튜버 때문에 놀란 페이커 39 19:14 4,341
2402733 이슈 [사나의 냉터뷰] 사나 꼬시러 나왔다는 다음주 게스트ㅋㅋㅋㅋ 135 19:14 14,753
2402732 유머 나 고양이말 모르는데 진심 온갖욕을 퍼붓고있다는건 알겠음.x 4 19:13 1,517
2402731 이슈 장원영 느낌 난다는 이유비 최근 인천공항 출국 사진...jpg 316 19:12 21,562
2402730 이슈 변우석 팔뚝에 힘줄.. 47 19:11 2,543
2402729 유머 마라탕을 시켰는데 차키를 서비스로 줌.x 23 19:11 3,252
2402728 유머 사과 물량을 조절하는 업체들? '금사과'에 숨겨진 비밀 17 19:11 1,417
2402727 이슈 살면서 본 공포영화중에 가장 무서운, 무섭도록 잘 만들기까지 한 영화는 역시...twt 4 19:09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