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소기업 주 52시간제, 사실상 1년 연기
2,713 32
2019.11.19 09:34
2,713 32
내년 50~299인 사업장에 대한 주 52시간제 도입 앞두고 '정부 보완책' 발표..특별연장근로 인가요건 완화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부 브리핑실에서 입법 불발시 주52시간제 보완대책 추진방향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장관은 탄력근로제 개선 등 입법이 안될 경우 50~299인 기업이 주52시간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행규칙 개정으로 가능한 법위 내에서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9.11.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 2만7000개 중소기업에 주 52시간제 도입이 사실상 1년 늦춰진다.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업무량이 확 늘어난 기업은 근로자들이 연장근로 한도 12시간을 초과해 일을 할 수 있다. 또 구인난을 겪는 기업은 외국인을 더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50~299인 사업장에 대한 주 52시간제 도입을 40여일 앞두고 이같은 내용의 주 52시간제 보완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내놓은 '플랜 B'에 해당한다. 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행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고용부는 우선 주52시간제를 확대 적용하면서 충분한 계도기간을 주기로 했다. 계도기간에는 주 52시간제 위반 여부를 단속하지 않기 때문에 도입을 연기하는 효과를 낸다. 고용부는 계도기간을 얼마나 줄지 밝히지 않았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9개월 내지 1년 정도로 예상한다. 지난해 7월 주 52시간제를 먼저 시행한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계도기간을 9개월 줬는데, 이보다는 길게 주겠다는 게 고용부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계도기간은 100~299인 사업장, 50~99인 사업장으로 차등된다. 소규모 기업일수록 주 52시간제 준비가 어렵다고 판단해 더 긴 계도기간을 주겠다는 것이다.

주 52시간제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한 기업은 우대한다. 앞서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서도 계도기간도 6개월은 일괄 부여한 뒤 주 52시간제 개선 계획을 수립한 곳에 추가로 3개월을 연장해줬다.

고용부는 또 특별연장근로 인가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특별연장근로는 자연재해, 재난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고용부 장관 인가를 거쳐 주당 연장근로를 12시간 넘게 허용하는 제도다. 앞으로는 업무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등 경영상 사유도 인가 요건에 포함된다.

제조업 사업장별 외국인 고용허용한도(E-9)는 한시적으로 20% 상향 조정된다. 가령 외국인을 5명 고용한 사업장은 1명 더 뽑을 수 있다. 중소기업이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라 모자라는 인력을 외국인으로 채울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 조선족, 고려인 등에 적용되는 서비스업종 동포(H-2) 허용 확대도 추진한다.

이재갑 장관은 "내년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현장 불확실성과 중소기업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행정조치로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한계가 있어 정기국회에서 탄력근로제 개선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67 05.01 18,28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64,29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82,44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49,2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5,28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32,1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74,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26,1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34,1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06,3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3,6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8636 기사/뉴스 방송 내내 아빠 팔이…신슬기, 1000억원대 건물주 아버지 빼면 시체 7 13:28 897
2398635 기사/뉴스 르세라핌과 코첼라, 자평 아닌 자성(自省)이 필요할 때 5 13:27 239
2398634 기사/뉴스 檢, ‘학폭 논란’ 두산 이영하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구형 6 13:25 536
2398633 기사/뉴스 “믿은 건 내 지팡이와 감각”…우크라 98살, 10㎞ 걸어 러 점령지 탈출 13:24 226
2398632 이슈 임영웅 상암콘서트 티켓 3종 실물.jpg 12 13:24 1,079
2398631 이슈 김치찌개 선호도 15 13:22 547
2398630 이슈 실시간 케톡을 뒤집어 놓은 송가인 남팬의 댓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95 13:22 6,676
2398629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인기 놀라워"…원작 소설 최고 매출·변우석 '소나기' TOP100 진입 7 13:21 369
2398628 유머 하이브 1분기 실적발표 후 주식 종목토론방 반응.jpg 15 13:20 1,926
2398627 유머 새 광고에서 상큼한 신세경.gif 1 13:20 505
2398626 이슈 아이돌 홈마가 찍은거 같은 '범죄도시4' 김무열 17 13:18 1,574
2398625 기사/뉴스 ‘액상대마’ 이용해 기절시켜...성폭행 피해자만 21명, 몰카까지 촬영한 2인조 30대男 17 13:18 810
2398624 이슈 티원으로 보는 중국의 무협 감성 10 13:18 682
2398623 이슈 방금 성수에 나타난 (여자)아이들 미연.twt 2 13:17 641
2398622 이슈 또 다시 만난 김연아와 차은우 11 13:16 1,653
2398621 정보 기흥 롯데아울렛에 오픈한 펭수 팝업 4 13:16 464
2398620 기사/뉴스 ‘BTS→투바투→?’ 빅히트 뮤직, 글로벌 오디션 개최[공식] 7 13:14 576
2398619 유머 당시 환불 요청 난리였던 빅히트(하이브) 주주들 35 13:11 4,084
2398618 이슈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에서 역시 연봉이 가장 걸림돌.jpg 5 13:11 724
2398617 이슈 [MLB]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늘 성적 16 13:10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