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세 딸 학대치사’… 신고한 친구도 엄마와 함께 때렸다
2,113 10
2019.11.19 07:35
2,113 10


3살 딸 빗자루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미혼모 영장심사 - 3살 딸을 빗자루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미혼모 A(23·여)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경찰서를 나서 인천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19.11.17 연합뉴스


3세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미혼모가 구속된 데 이어,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친구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미혼모 A(23·구속)씨에 이어 지인 B(22·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B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A씨와 알고 지낸 지인으로 지난 14일 오후 10시 59분쯤 A씨의 부탁을 받고 119에 이번 사건을 처음 신고한 인물이다.

B씨는 A씨와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A씨의 딸아이(3)를 20일가량 번갈아 가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가 사망한 지난 14일에는 B씨의 경기도 김포 자택에서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옷걸이용 행거봉과 손발 등으로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B씨의 범행 가담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6일 오후 인천에서 그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14일 오후 8∼9시쯤 B씨의 김포 자택에서 이미 숨진 아이를 택시에 태우고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자신의 원룸으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사건이 발생한 B씨 자택에는 A씨와 B씨 그리고 숨진 아이 이외에도 A씨의 동거남(32)과 동거남의 친구(32·남) 등 모두 4명이 함께 있었다.

이들은 아이가 목욕탕에서 씻다가 넘어져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하기로 말을 맞췄으나 참고인으로 조사받던 동거남의 친구가 경찰의 추궁에 사실관계를 모두 실토하면서 들통났다.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꼭꼭 씹어 먹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했다고 말했다. A씨는 평소 아이를 24시간 운영하는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 올해 3월부터 보냈으며 보통 월요일에 아이를 맡긴 뒤 금요일에 집으로 데려오는 등 사실상 양육을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아이의 시신을 부검한 뒤 피해자의 갈비뼈가 골절됐고 전신에 멍 자국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33,54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85,0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22,65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88,5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07,39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86,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7,5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73,4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2 20.05.17 3,078,1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6,9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201 유머 어린이날 기념 방금 마동석이 공개한 5세,17세,19세 마동석... 00:06 8
2402200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PRODUCE 101 "나야 나 (Piano Ver.)" 00:06 6
2402199 유머 또다시 발생한 루이바오🐼 맘마 거부 사태… 00:06 237
2402198 이슈 장원영이 데뷔전에 존경했다는 아티스트들.jpg 00:06 243
2402197 유머 미치도록 추웠다는 18년초 겨울ㄷㄷㄷㄷㄷ 1 00:06 226
2402196 이슈 제로베이스원 ZEROBASEONE The 3rd Mini Album [𝐘𝐨𝐮 𝐡𝐚𝐝 𝐦𝐞 𝐚𝐭 𝐇𝐄𝐋𝐋𝐎] Concept Photo SUNSHOWER ver. 00:05 62
2402195 이슈 암이 가져다 준 제일 좋은 것........jpg 21 00:04 1,290
2402194 이슈 아이브 2nd mini album [해야] 초동 종료 11 00:03 1,025
2402193 이슈 NCT 도영 '반딧불 (Little Light)' Special Video (Live Ver.) 6 00:02 138
2402192 정보 네페5원+1원 31 00:02 1,480
2402191 유머 4years old, 5years old, 17years old.... 00:02 250
2402190 이슈 2024.05.05 어린이날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3 00:01 299
2402189 정보 네이버페이 20원 42 00:01 2,405
2402188 정보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Lose My Breath (Feat. 찰리푸스)" M/V Teaser 2 30 00:01 321
2402187 이슈 도경수 Doh Kyung Soo 'Mars' MV Teaser 56 00:00 535
2402186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니시우치 마리야 'ありがとうForever...' 00:00 27
2402185 이슈 SEVENTEEN (세븐틴) 'MAESTRO' Official MV (Choreography Version) 8 00:00 195
2402184 이슈 몸만 큰 엔믹스 막내 규진이 2 00:00 429
2402183 이슈 수진 (SOOJIN) 2nd EP [RIZZ] Delicate Concept Teaser 00:00 232
2402182 유머 의외로 본명이 아닌 배우 2 00:00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