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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홍콩 3일째 도시기능 마비, 공산당 개입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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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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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홍콩 시위대가 도심의 주요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홍콩 시위대가 시내 곳곳을 점거하고 전철역을 파손하는 등 격렬 시위에 나서 홍콩의 도시 기능이 3일째 마비상태에 빠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홍콩의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등 홍콩 사태가 더욱 악화되자 중국 공산당은 홍콩 사태에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일 시위대가 시내 주요 지하철역을 파괴함에 따라 출근길 시민들이 출근을 못하는 등 홍콩은 3일째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있다. 회사들은 직원들이 제 시간에 출근을 하지 못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유했다.

시위대는 이뿐 아니라 주요 대학 캠퍼스에 들어가 시위의 배후기지로 이용하고 있어 대학 기능도 사실상 마비됐다. 시위대는 대학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경찰에 맞서고 있다.

시위대는 밤이 되자 시내 도로 최소 10곳을 점령하고 교통을 방해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 13일 하루에만 모두 58명이 부상을 입었다.

홍콩이 통제 불능을 상태에 빠지자 중국 관영 언론은 "홍콩이 몰락하는 것을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관영 CCTV는 14일 사설을 통해 “홍콩에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CCTV는 “시위가 5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폭도’들의 폭력 행보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며 “공공시설 파괴, 방화, 경찰 공격 등 이들은 이제 테러리스트의 행보까지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CCTV는 “'일국양제'의 핵심은 홍콩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는 것”이라면서 “'홍콩 기본법'은 홍콩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중앙정부가 홍콩에 개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CCTV는 마지막으로 “‘폭도’들의 쇼는 이제 충분하다. 우리는 권고하거나 경고할 것도 이미 모두 했다”며 “개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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