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넷플릭스·디즈니 위협적인데… 고전하는 ‘웨이브’
3,197 65
2019.11.13 13:09
3,197 65
국내 OTT 시장 글로벌 업체 성장세… 웨이브는 사용자들 불만 고조


국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등 글로벌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갖춘 ‘디즈니플러스’(로고)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 해외 OTT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다. 반면 토종 서비스인 웨이브는 지난 9월 출시 이후 콘텐츠 부족과 기존 혜택 감소 등을 이유로 사용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앱 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은 지난달 넷플릭스 한국인 유료이용자가 2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불과 40만명 수준이던 유료이용자 수가 1년8개월 만에 5배가량 크게 늘어난 것이다. 주목할 부분은 전체 유료이용자 가운데 20, 30대가 69%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넷플릭스가 안방극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음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런 가운데 굴지의 콘텐츠 기업 디즈니도 12일(현지시간)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선보였다. 디즈니플러스에서는 디즈니 콘텐츠는 물론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인기 콘텐츠를 한 달에 6.99달러(약 8150원)에 무제한 시청할 수 있어 출시만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위협적이라는 평가다. 뉴욕타임스는 디즈니플러스가 7주 안에 가입자가 최소 800만명, 5년 내에 7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디즈니는 내년 3월부터 유럽에서도 디즈니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직 국내 상륙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현실화될 경우 OTT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지난 9월 옥수수(oksusu)와 푹(POOQ)을 통합해 출시한 국내 OTT웨이브의 경우 기존 사용자들의 유입을 바탕으로 국내 OTT 앱 중 월간 사용자 수(MAU)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은 웨이브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넷플릭스나 옥수수보다 각각 콘텐츠·혜택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옥수수에서는 무료 영화 콘텐츠를 다수 제공했던 반면 웨이브에서는 추가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출시 두 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여전히 부족한 콘텐츠로 사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끊김 현상이나 앱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아 안정성이 낮다는 점, 광고 화면이 늘었다는 점 등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웨이브 측은 “기존 옥수수 유저 입장에서는 불만과 오해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콘텐츠 수급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보강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실에 맞는 콘텐츠 투자 전략이 국내 OTT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투자 규모로는 글로벌 서비스와 경쟁 자체가 어려운 만큼 콘텐츠의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고 수급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6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35,2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98,20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29,22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94,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14,17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91,9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9,4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76,56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2 20.05.17 3,080,0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7,9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279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5편 2 04:44 283
2402278 팁/유용/추천 네페 180 13 04:06 1,142
2402277 이슈 팬싸에서 홈마가 자기 직캠으로 낸 퀴즈 맞히는 아이돌.twt 9 03:58 1,524
2402276 이슈 존나웃긴 개그우먼들의 훈남 부탁 거절 챌린지ㅋㅋㅋㅋㅋㅋㅋ 8 03:53 2,735
2402275 유머 남자친구를 못만드는 이유 3 03:51 1,517
2402274 이슈 와 웹소 독자들 실질적 문맹률 오진다더니 147 02:58 14,664
2402273 이슈 영상편집 센스 타고난 듯한 아이돌 셀프 브이로그 14 02:53 4,383
2402272 이슈 [연애남매] 음색 좋다는 말 많았던 여출 '지원' 노래...x (연프 맞아요) 14 02:40 2,304
2402271 이슈 꽤 많아진 현지화 남자 아이돌들.jpg 143 02:37 16,205
2402270 유머 인덕션에서 적은 기름으로 튀김을 할수있는 냄비 24 02:35 5,741
2402269 이슈 많이 발전한 한국이 고맙다는 재일교포 2세.jpg 29 02:34 6,025
2402268 유머 우승팀 프차가 우승 후 보이는 팀형과 팀감독에 대한 태도 7 02:29 2,145
2402267 이슈 핫게 니코틴 살인사건 관련 기사 대법원판결까지 나온 후 기사임 74 02:14 9,474
2402266 이슈 오타쿠들 뒤집어진 트위터 2차 창작 연성에 나타난 사람.twt 5 02:11 3,678
2402265 이슈 완전 똘망똘망한 큐브 신인 남돌 막내 어린시절.jpg 7 02:07 1,910
2402264 정보 손흥민 시즌 17호골.gif (PL통산 120호골) (+손흥민 PL 300경기 출전기념 자축포) 128 02:07 7,035
2402263 이슈 소속사에서 가장 반대가 심했다는 (여자)아이들 타이틀곡 208 02:00 21,010
2402262 기사/뉴스 美 미니멀리즘 거장 프랭크 스텔라 별세 2 01:52 3,382
2402261 유머 과학자들이 과학을 연구하다 결국 종교에 빠져드는 이유.jpg 61 01:50 9,270
2402260 기사/뉴스 이스라엘 총리 "일시휴전 가능하지만 종전 수용 못 한다" 3 01:48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