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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시큰둥하다던 빼빼로데이..오히려 더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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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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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1일 매출, CU 12%·GS25 15%·세븐일레븐 10% 증가
3년 만에 평일·부담 없는 기념일 관성적 소비 영향도
상품 자체 거부감 상대적으로 낮아 불매 타격 적은 듯

지난 6일 서울시내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 외부에 빼빼로데이 행사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성웅 기자)

지난 6일 서울시내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 외부에 빼빼로데이 행사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성웅 기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최근 일본 불매운동으로 빼빼로데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해졌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판매가 더욱 늘었기 때문이다.

3년 만에 맞는 평일 행사인 데다, 수년째 자리 잡고 있는 주요 이벤트인 만큼 불매의 영향에서 빗겨 난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빼빼로데이를 ‘대목’으로 삼고 있는 주요 편의점들의 관련 상품 매출은 모두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BGF리테일의 CU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 동안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2.3% 올랐다. 특히 11일 행사 당일 매출은 46%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빼빼로와 구운 감자 등 막대 과자는 전년 대비 49.8%, 초콜릿은 37% 더 팔렸다.

GS리테일의 GS25 역시 같은 기간 △세트 상품 △일반상품 △캔디·젤리·초콜릿류 △기타(와인·완구) 등 4개 카테고리로 운영한 관련 상품 매출이 15.1% 올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리보 젤리와 로쉐 초콜릿으로 소비가 이동해 캔디·젤리·초콜릿류의 매출이 126.1% 신장했다. 특별한 선물을 하고자 하는 고객이 와인 등을 구매하면서 기타 카테고리 실적도 27.5% 늘었다.

반면 일반상품의 매출은 6.8% 감소했다. 작년에는 일본 상품인 포키의 매출이 컸으나 올해는 일본 불매 여파를 감안해 포키를 취급하지 않은 영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제과의 빼빼로가 전년대비 38.2% 신장했지만 전체 카테고리 매출을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세트 상품은 7.6% 줄었다.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늘어남에 따라 세트상품은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 상품 매출이 10.6% 늘었다. 빼빼로 등 막대과자는 13.1%, 로쉐 등 초콜릿이 47.6% 더 팔리며 신장세를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빼빼로데이를 맞은 요일이 매출 오름세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빼빼로데이는 주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3년 만에 평일인 만큼 상대적으로 매출이 올랐다는 것이다. 더욱이 작년에는 미세먼지가 심했던 영향도 있었다.

빼빼로가 불매의 직격탄을 받는 롯데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GS25가 ‘빼빼로데이’ 대신 ‘하나더데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것 역시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건사고를 거듭하며 불매운동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유니클로 등과 달리 빼빼로를 생산하는 롯데제과나 빼빼로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큰 타격이 없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미 수년째 정기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행사인 데다 연말을 앞두고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친구와 가족, 직장 동료들과 소소한 기념일의 기분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성적인 소비가 이뤄졌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CU에서 판매한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의 가격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5000원 미만이 전년 대비 28.0%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매출 비중에서도 작년 42.9%에서 올해 48.4%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 증가추세로 봤을 때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며 “빼빼로 자체가 일본 제품이 아니고,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기념일이라는 점 등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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