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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8년 만에 신작내고 대박난 <십이국기> 작가 인터뷰 (+2020년 단폅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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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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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십이국기 신작이 일본에서 발매하자마자 100만부 찍고 실물책은 서점마다 매진이라 못사는 사람 있을 정도로 대박남
출판담당이 '팔리는 레벨은 무라카미 하루키급'이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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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0IhLvUOsisQ


오노 후유미 인터뷰


1991년부터 시작된 불후의 명작. 시리즈 신작 원고 매수 2,500 매 이상. 전 4권의 대작을 쏟아낸 저자에게 「이야기 만들기」에 대해 들었습니다.



―「십이국기」는 선생님 안에서 언제쯤부터 존재했던 이야기인가요? 그건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이야기였나요? 또, 『마성의 아이』를 쓰신 시점에서 「십이국기」의 이야기는 어디까지 오노 선생님 안에 있었던 걸까요?

오노 기본적인 세계 설정은 『마성의 아이』를 쓸 때부터 있었습니다. 대(戴)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 당시 생각했던 이야기에서부터 기본적인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의뢰를 받고나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들때 먼저 스토리가 솟아나나요? 등장인물의 말에는 명언이라고 할 정도로 인상적인 대사가 많이 있는데 장면이 떠오르는 건가요 혹은 캐릭터가 먼저인가요?

오노 이야기가 먼저입니다. 착지점을 정하고 그곳에 이르는 길을 생각해본 후, 필요한 캐릭터나 장면을 준비합니다.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지명은 어떻게 정하시나요? 상당히 어려운 특수한 문자도 사용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선택 되나요?

오노 중국 인명사전에서 고르거나 한화(한자-일어)사전을 보거나.

―「십이국기」 세계 설정은 어디까지 세세하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지형, 지도, 정치나 군사, 생활양식 등. 또 뭔가 자료는 있습니까?

오노 대략적인 부분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세세한 부분은 쓸 필요를 느끼고 나서 채워가는 일이 많습니다. 미리 상세하게 정해 버리면 설명해야지! 라는 충동이 생기기 때문에 쓸 필요를 느낄 때까지는 굳이 결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단, 임기응변적으로 설정하면 차질이 생기기 쉬우므로 큰 부분에서 세세한 부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우 우원한 공정이므로 이렇게 늦어졌어요. 죄송합니다.

―등장인물은 각각의 입장이나 세대도 다른 설정 속에서 개개인이 깊이 묘사되어 매번 놀라움을 느끼지만, 많은 짐승 또한 성질이나 특징이 세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역할에 따라 특성을 갖게 해서 그리는 건가요?

오노 기본적으로는 『산해경』에서 끌어오고 있습니다만, 『산해경』에 등장하는 생물은 짐승이라기보다 괴물이기 때문에 생물적인 느낌이 들도록 다소의 변경은 하고 있습니다. 또 기수(騎獣)로 표현하고 싶은 경우, 기술되어 있는대로라면 안장을 놓을 수 없는 짐승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그런대로.

―「십이국기」 시리즈에 영향을 준 작품(소설·영화·만화 등)이 혹시 있다면 알려주세요.

오노 세계 설정의 발단이 된 것은 다나카 요시키(田中芳樹)씨의 「은하 영웅 전설」입니다. 그리고 「나니아 연대기」. 「서유기」와 「수호전」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어릴 적(중고생 정도까지) 가장 좋아했던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영향을 받은 작품이나 작가는 있습니까?

오노  수없이 많지만....... 초등학생 시절에는 버넷의 「소공자」를 이상하게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번역한 책으로 시시때때로 다시 읽고 있었어요. 다른 책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보니 어린 타이키는 가와바타가 번역한 세드릭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네요. 지금 깨달았습니다......

―그럼, 신작에 대해 여쭤볼게요. 18년 만의 신작 『백은의 언덕 검은 달』은 2500장이 넘는 대장편입니다. 다 썼을 때의 기분을 알려주세요.

오노 아, 끝났다.....

―이야기 전체의 구도는 이미 집필 전부터 정해져 있었나요? 집필을 하는 와중에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졌을까요?

오노 쓰기 전부터 정해져 있었어요. 스케일이 커졌다기 보다 오히려 줄였어요. 사전 준비 단계에서 꽤 세세하게 채우긴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아직 뼈대만 있는 상태라서 지나치게 살을 붙이게 되어버려요.

―등장인물도 상당수인데 계속 써나가면서 당초 예정보다 새로운 인물이 늘어났나요?

오노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줄였어요. 준비 단계에서 여기에 한명 이런 인물이 필요하다, 여기에도 이런 인물이 필요하다, 라는 목표를 세우지만 이야기를 깎아내는 바람에 나갈 차례가 없어지거나 등장인물이 늘어서 독자가 혼란스러워 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캐릭터로 정리해서 지워버렸어요.

―이번 작품은 『황혼의 기슭 새벽 하늘』에 이은 대국 이야기이며, 드디어 소식이 끊긴 왕을 찾으러 갑니다. 전작에서 경국이나 안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도움이 있어 타이키가 귀환했는데 그 점에 대해서도 꽤 묘사되어 있나요?

오노 본작에서는 대의 이야기만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야마다 아키히로씨가 그리는 일러스트는 언제나 아름다운 작품이지만 이번 작품의 일러스트를 보셨을 때의 감상을 알려주세요. 성장한 타이키의 모습은 오노씨가 작품 안에서 묘사한 이미지와 겹쳤나요? 또는 놀라웠을까요? 독자분들은 「훌륭해졌다」 「늠름해졌다」 등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만.

오노 등장인물의 외견 이미지는 서술한 것 이상은 애초에 없기 때문에 야마다씨의 그림을 보고 「이런 느낌이었나!」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 결과 캐릭터가 생생해져서 다른 작품에도 쓰고 싶어지거나 해요.

―첫째권, 둘째권의 발매시 2020년에 「새로 쓴 단편집」이 간행되는 것이 밝혀지면서 큰 뉴스가 되었습니다. 『백은의 언덕 검은 달』은 「대국」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단편집은 요코나 라쿠슌을 비롯한 단골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도 그려질 예정인가요?

오노 기본적으로는 대 이야기의 이삭줍기같은 느낌입니다. 작품 구성상 등장할 수 없었던 인물들을 단편에 등장시켜 주려고 합니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그려져 있어서 좋아하는 등장인물은?

오노 특별히 이 캐릭터를 좋아해 그런 것은 없어요. 쓰는 것 만큼은 구석에 수수하게 존재하는 거리의 사람들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써보고 싶은 보물이 있나요?

오노 뭔가 막중한 책임이 뒤따라 다닐 것 같아서 거절하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터닝포인트이며 앞으로 아직 이야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독자들이 기대하고 있을 것 같은데 장편 구상은 있습니까?

오노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것은 없습니다. 「다음은 순(舜)인가요」같은 말을 자주 듣는데 모든 나라의 왕과 기린을 등장시킬 생각은 애초에 없습니다. 왕과 기린의 얼굴이 보이면 그들이 계속 존재하는 형태로 세계가 고정되어 버리는 기분이 듭니다. 계속되는 왕조도 있고, 쓰러지는 왕조도 있다는 것이 이 세계의 컨셉이므로.

―마지막으로 신작을 기다리고 있던 팬 여러분들과 앞으로 『백은의 언덕 검은 달』을 손에 넣을 여러분께 메세지 부탁 드립니다.

오노 계속 기다리신 여러분에게는 '정말 기다리셨습니다' 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팬분들도 처음 읽는 분들도 기뻐해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파도 2019년 11월호



인터뷰 번역은 무묭이가 함 한국 정발은 엘릭시르에서 준비중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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