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농구] '압도적 퍼포먼스' 허훈, 그가 만든 9개의 필름
1,967 11
2019.10.21 11:58
1,967 11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허훈의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부산 kt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에 84-89로 졌다. 시즌 첫 3연패. 5할 승률도 무너졌다. 3승 4패.

하지만 kt 허훈(180cm, G)은 경기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였다. 2,324명의 홈 관중이 허훈에게 열광했다. 허훈에게 열광한 이유. 허훈이 경기 시작 후 3점 9개를 연달아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번 게임 리포트에서 허훈의 3점슛 성공 장면을 돌아보려고 한다.

[허훈, DB전 3점슛 영상]

첫 번째 3점슛 (1Q 종료 3분 12초 전, kt 21-16)
허훈이 kt 바이런 멀린스(212cm, C)의 스크린을 활용한다. 멀린스가 DB 김현호(184cm, G)를 막아준다. 허훈 앞에 수비수는 없었다. 허훈은 자신 있게 슈팅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두 번째 3점슛 (2Q 시작 후 9초, kt 30-26 DB)
왼쪽 45도에 있던 허훈이 kt 김민욱(205cm, C)의 스크린을 받고 빠져나간다. 수비수였던 DB 김민구(189cm, G)는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허훈은 오른쪽 코너까지 나갔다. 오른쪽 45도에 있던 kt 양홍석(195cm, F)은 허훈에게 볼을 줬다. 노 마크 찬스. 허훈은 두 번째 슈팅을 성공했다.

세 번째 3점슛 (2Q 시작 후 3분 53초, kt 37-30 DB)
왼쪽 45도에 있던 kt 최성모(187cm, G)가 코너에 있는 김민욱에게 볼을 넣었다. 외곽 수비가 김민욱에게 쏠렸고, 양홍석이 남은 외곽 수비수 1명을 끌고 들어간다. 정면에 있던 허훈은 왼쪽 45도로 이동했다. 다시 한 번 노마크 찬스. 김민욱이 패스했고, 허훈은 던졌다. 허훈의 3점슛이 3번째로 림을 관통했다.

네 번째 3점슛 (2Q 종료 2분 24초 전, kt 44-40 DB)
DB 김창모(190cm, F)가 2대2 과정에서 볼을 놓쳤다. 루즈 볼을 따낸 김민욱이 달려간다. 그리고 kt 김영환(195cm, F)에게 볼을 줬다. DB의 수비 밸런스는 턴오버 후 무너졌고, 김영환은 이를 잘 이용했다. 3점 라인으로 달려오는 허훈에게 볼을 줬다. 허훈에게 다시 온 노 마크 찬스. 시나리오가 그려졌다. 허훈의 4번째 3점슛.

다섯 번째 3점슛 (3Q 종료 2분 12초 전, kt 61-59 DB)
허훈이 왼쪽 45도에서 드리블했다. kt 김현민(198cm, F)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DB 칼렙 그린(203cm, F)과 만났다. 드리블 방향을 조절한 후, 왼쪽 코너로 이동. 그린이 페인트 존으로 떨어지자, 허훈은 슈팅했다. 그린의 블록슛은 늦었고, 허훈의 슛은 림을 관통했다. 다섯 번째 3점슛이었다.

여섯 번째 3점슛 (3Q 종료 52초 전, kt 66-64 DB)
오른쪽 45도에 있던 허훈이 정면에 있던 김현민으로부터 볼을 받았다. 멀린스가 DB 김태술(182cm, G)을 스크린하러 갔다. 완벽하게 걸지 않았지만, 수비 경로를 가로막는데 충분했다. 김태술은 허훈을 오른쪽 사이드 라인으로 몬다. 김태술이 허훈에게 접근하는 순간, 허훈은 원 드리블 후 3점슛을 시도했다. 그리고 또 다시 성공. 중계하던 캐스터는 "날 잡았네요"라는 말을 남겼다.

일곱 번째 3점슛 (4쿼터 시작 후 2분 11초, kt 74-74 DB)
정면에 있던 허훈이 김민욱의 스크린을 이용했다.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멀린스의 스크린을 받았다. 왼쪽으로 이동했다. 허훈을 막던 수비수는 흔들렸다. 아니, 허훈을 막는 수비수가 없었다. 허훈은 다시 슈팅. DB 김종규(206cm, C)가 뒤늦게 블록슛을 시도했지만, 소용없었다. 중계 캐스터가 "통제 불능"이라는 말을 남겼다.

여덟 번째 3점슛 (4쿼터 시작 후 3분 19초, kt 77-74 DB)
최성모에게서 볼을 받은 허훈. 선수들에게 공간을 벌려달라고 지시했다. DB 김현호(184cm, G)와 1대1. 돌파하는 척 오른쪽으로 스텝 백한다. 김현호와의 공간이 넓지 않았던 상황. 오히려 공간이 좁았다. 김현호가 수비수 파울을 피하기 위해 몸을 부딪히지 않았기 때문. 그래도 허훈은 성공했다. 집념의 허훈이었다.

아홉 번째 3점슛 (4쿼터 종료 2분 53초 전, kt 83-82 DB)
왼쪽 45도에 있던 김민욱이 줄 곳을 찾았다. 정면에 있던 허훈이 김민욱에게 갔다. 허훈은 멀린스의 스크린을 이용했다. 오른쪽으로 가는 척하다가 왼쪽으로 크로스오버했다. 그리고 다시 3점슛. 이상범 DB 감독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허훈의 맹활약. 그러나 kt는 패배했다. 하지만 인터뷰실에 들어온 모든 이들은 허훈을 찬사했다. 특히, 이상범 DB 감독의 말이 압권이었다.

"어우. 너무 잘 들어가요. 한 경기는 그렇다 치는데, 최근 3경기 모두 폭발하네요. 무슨 스테판 커리 같았어요. 허재 감독님도 저렇게 못했던 것 같은데...(웃음)"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351&aid=0000043662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159 05.03 55,4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48,26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93,8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50,4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52,52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53,4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6,3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5,07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098,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6,1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44,8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3383 기사/뉴스 드라마 이어 예능까지…전현무, 업계 불황 토로 "사라지는 프로그램 너무 많아" [MD이슈] 1 13:40 206
2403382 이슈 사람들이 멧갈라 테마에 너무 집착하는 거 같다고 소신발언한 리한나 스타일리스트 1 13:40 329
2403381 기사/뉴스 [KBO] 왜 김성현은 홀연히 일본으로 떠났나… 뭐라도 해보자, 부상자 구하기 총력전 시작 1 13:39 181
2403380 유머 이제부터 고아는 13세 이전에 부모를 잃은 사람만 고아로 인정됨.jpg 4 13:39 848
2403379 이슈 요즘 학생들 늙은 사람 비하 발언 용어에 발끈한 여자 유튜버.jpg 13:38 554
2403378 유머 [선재 업고 튀어] 34선재 이마와 손에 흉터가 생긴이유 + 태성이 졸업사진 3 13:38 527
2403377 기사/뉴스 "여름 휴가 가는데 어쩌나"…태국 '기록적 폭염'에 몸살 6 13:37 330
2403376 기사/뉴스 새벽1시 넘어서 자면 당뇨병 위험 4배 8 13:36 553
2403375 유머 우리 동네 사진관에서 영정사진 아무도 안찍어준다는거야;; 26 13:35 1,556
2403374 이슈 스마트폰 없던 시절 지하철 풍경이 궁금해.jpg 42 13:33 1,765
2403373 기사/뉴스 류준열·배성우, 드디어 공식석상 참석…논란에 입 열까[이슈S] 11 13:32 819
2403372 유머 어느 탈모인의 타투 8 13:32 1,436
2403371 이슈 천국에 간 남편과 결혼사진을 찍고 싶어요.jpg 15 13:31 1,527
2403370 이슈 전국 공공자전거 이름 15 13:31 677
2403369 기사/뉴스 음원 1위→글로벌 차트 점령' 지코, 제니 손 잡고 고공행진 ing 2 13:30 146
2403368 이슈 볼수록 존예핫걸 Tyla 타일라 짤털 10 13:29 886
2403367 기사/뉴스 치킨 3사 매출 순위 변동…'교촌' 3위로 떨어져.gisa 14 13:29 919
2403366 기사/뉴스 [단독] 서울 강남 아파트서 흉기 휘둘러 2명 사상...80대 자수 10 13:29 1,847
2403365 이슈 켄드릭라마 vs 드레이크 '힙합 디스전'에 자신도 모르게 끼어든 방탄소년단 제이홉 2 13:28 881
2403364 기사/뉴스 최상목 부총리 “성장률 상향 검토…1인당 GDP 4만달러 달성 가능” 13:27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