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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내가 본 중 역대급으로 파격적이고 멘붕오는 썰.txt (5년전 영화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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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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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읽어ㅋㅋㅋ후회 안함)



1945년 여자는 영문도 모른채 어느 고아원에 맡겨진다.

여자는 외로움과 낙담속에서 하루하루 생활해간다.



세월이 흘러 1963년의 어느날,

여자는 한 방랑자에게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게 되고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자신의 의지로 어떻게 하기 힘들만큼 강렬한 힘으로 이끌려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오래지않아 여자는 이 방랑자와 사랑에 빠지게된다.

그러다 방랑자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지만 방랑자는 편지 한장없이 홀랑 사라져버린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은 상처도 상처지만
당초 여자가 가지고 있던 평생의 꿈도 임신으로 처참히 무너져버렸다

(그 꿈은 시간여행(타임머신)단체에서 시간여행자의 보조 여성요원이 되는 것이었는데, 당시 시간여행자는 남자만이 가능했고 여자가 시간여행을 하려면 남자의 성적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보조자가 되는 길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자는 마지막 희망은 아이라고 생각해 혼자서라도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하고 아이를 낳으러 병원에 간다.

그런데 분만을 시도하던 중 의사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여자가 신체적으로 남녀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것(이를테면 자웅동체)

그것 때문에 여자의 생명이 위태로워지자 의사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성전환수술을 하게 된다.

그 바람에 여자는 남자로 바뀐다.



그런데 이때, 누군가가 그 (이제부터는)남자의 아기를 분만실에서 납치해간다.

남자는 이 일로 상처를 심하게 받은 뒤 멘탈을 추스르지 못해 떠돌이 주정꾼 신세가 된다.





그러다 7년후인 1970년 어느날, 남자은 우연히 '팝스 플레이스'라는 술집에 들러

바에 앉아 안주도 없이 술을 들이키며 눈물없이는 들을수없는 자신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나이든 바텐더에게 털어 놓는다.

얘기를 들은 바텐더는 딱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남자를 '시간여행단체'에 가입시켜주는 조건으로

과거 여자를 임신시킨 뒤 훌쩍 떠나버린 그 방랑자에게 복수하고 올 것을 권한다





결국 두사람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 바텐더는 남자를 1963년에다 떨궈준다.

1963년은 바로 여자과 방랑자가 만났던 해.



그런데 남자는 이상하게도 방랑자를 찾기도 전에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고아원출신의 한여자에게 마음이 끌려 두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결국 그 여자는 임신을 하게 된다.



남자가 이 여자와의 사랑에 빠져 다시 돌아오지 않으려고 하자 바텐더는 그로부터 9개월뒤, 병원에서 여자아기를 납치해 1945년으로 건너간다. 그리고 한 고아원에다 이 여자아기를 맡겨놓는다.



그리고 난 뒤 남자를 당초 계획대로 '시간여행단체'에 등록시키기 위해 다시 1985년에 데려다 놓는다.

결국 바텐더의 권유로 '시간여행단체'에 가입한 남자는, 그동안의 방황을 끝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리하여 훗날 이 단체에서 가장 존경받는 원로회원이 된다.



그러던 어느날, 이 원로회원은 시간여행을 즐기기 위해 자신의 겉모습을 바텐더로 위장한 뒤
또다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


1970년 '팝스 플레이스'에서 신세한탄을 늘어놓는 떠돌이 남자를 만나던 운명의 그날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는 로버트 하인라인의 단편소설 <그대들은 모두 좀비>의 줄거리



2014년에 타임패러독스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https://img.theqoo.net/qKkJh



여기서는 바텐더 관점에서 그려지나봐 그 고아원출신 여자가 아니라

어차피 그 사람이 그 사람이지만ㅋㅋㅋㅋㅋ





라디오에서 처음 들었는데 듣고 개멘붕



요약하자면 내가 나랑 잤잤해서 낳은 나를 나한테 뺏긴 얘기를 나한테 해주는 이야기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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