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는 과거만큼 흔한 표현은 아니지만 간혹 '국번없이 nnn'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여기서 국번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국번은 전화기지국 번호의 줄임말로, 전화국 별로 할당된 식별 번호를 뜻한다.
가령 XXX-YYYY-ZZZZ라는 전화번호가 있다면 XXX는 지역번호(유선) 혹은 식별번호(010)고, YYYY는 국번, ZZZZ는 전화번호 혹은 사번이다. 즉 010-1234-5678이라는 번호에서 010은 식별번호, 1234는 국번, 5678은 사번이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같이 옛날 방송을 보면, 지역번호 XXXX에 YY국에 ZZZZ라고 전화번호를 읽는데 현재는 그냥 XXX YYYY ZZZZ 이렇게 숫자만 읽는걸 생각하면 다소 낯선 풍경이다. 국번에 의미가 희미해지며 굳이 국번을 강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애초에 집전화를 가지고 있는 집이 많지 않고, 과거엔 이사를 가면 국번도 그 지역에 맞게 변경되었지만 지금은 지역번호가 같은 지역이면 이사를 가도 옛 국번을 그대로 쓰기 때문이다. 가령 사옥을 여의도에서 상암동으로 이전한 MBC가 지금도 여의도의 국번인 78N을 쓰는것을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