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차명 ID 하루 1400개씩 받아 밤새워 조작투표”(수정)
29,659 251
2019.10.18 06:53
29,659 251
0003247802_001_20191018030322429.jpg?typ

2016년 3월 15일 촬영된 A연예기획사 사무실의 컴퓨터 화면. 화면 왼쪽으로 투표 조작에 사용된 많은 계정이 보인다.


경찰이 케이블채널 엠넷의 아이돌 연습생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수사 대상에 오른 한 연예기획사가 10만 개가 넘는 ID를 동원해 온라인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관련자 증언이 나왔다. 시청자 1명이 하루에 한 차례만 투표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방식인데, 이 연예기획사는 다수의 차명 ID로 소속 연습생의 득표수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A연예기획사에서 일했던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2016년 3월 이 회사 간부가 사무직 직원과 매니저, 연습생을 불러 모은 뒤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1에 해당하는 ‘프로듀스 101’ 출연자에게 투표하는 데 필요한 ID와 비밀번호가 정리된 자료를 나눠줬다고 한다. 같은 해 1∼4월 방영된 ‘프로듀스 101’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최종 11명의 아이돌 연습생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문자 투표는 마지막 생방송에서만 진행됐다.

기획사 간부는 나눠준 ID로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소속 연습생 2명에게 집중적으로 투표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일과 시간에는 사무직 직원들이, 밤에는 연습생과 매니저 등이 투표에 동원됐다. 이 회사의 연습생이었던 B 씨는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하루에 할당된 투표량을 다 채울 때까지는 집에도 가지 못하게 했다”며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는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매일 투표를 했다”고 주장했다. B 씨는 “투표를 지시한 간부가 ‘다음 시즌에는 너가 (조작 투표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투표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프로듀스 101’에 참가한 이 회사 소속 연습생 3명 중 한 명은 최종 11명에 선발됐다.

투표를 하는 데 사용된 ID는 한 사람당 하루 평균 1400개 정도였다고 한다. 이 회사 연습생이었던 C 씨는 “간부가 처음엔 몇만 개를 나눠줬는데 며칠 뒤 부족하다고 판단했는지 추가로 더 가져온 ID가 10만 개가 넘었다”며 “우리가 그런 식으로 투표를 하지 않았더라면 최종 11명에 뽑힌 연습생은 데뷔를 못 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C 씨는 “참다못한 연습생들이 간부에게 문제 제기를 하자 증거를 없애려고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우리를 사무실에 가두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회사는 사무실 컴퓨터에 인터넷주소(IP주소)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1일 연예기획사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했는데 A사도 포함됐었다. 

이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다수의 ID를 동원한 투표 결과 조작과 관련해 17일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20&aid=00032478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0:05 16,57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32,67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83,0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49,4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55,02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29,4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2,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5,4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64,5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5,3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6,0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562 유머 어느 식당 무료식사가 가능한 사람들 목록 6 16:07 415
2400561 유머 상무 아들이 힙합하고 싶다고 대학 자퇴한다 해서 상무가 기가차서 한번 해봐라 이랬더니.jpg 2 16:07 271
2400560 이슈 실시간 머리 자르고 흑발로 나타난 라이즈 원빈 2 16:06 496
2400559 기사/뉴스 마곡 롯데 르웨스트 공사현장 붕괴 17 16:04 1,382
2400558 이슈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옆라인이 예쁜 S.E.S. 유진 2 16:04 299
2400557 유머 (쥐주의) 큰 쥐는 삑삑 우는데 작은쥐는 꿰에엑하는게 말티즈랑 리트리버같다 3 16:04 186
2400556 유머 유선 이어폰의 장점 6 16:03 705
2400555 이슈 (원덬 기준) 온앤오프 타이틀곡 호불호 갈리는 3대장 19 16:00 347
2400554 이슈 중국 맨홀뚜껑 근황 18 16:00 1,652
2400553 이슈 김혜윤한테 관심이 생긴다면 꼭 봐야된다는 독립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3 15:59 673
2400552 기사/뉴스 베트남서 샌드위치 사먹은 500여 명 식중독…11명 중태 30 15:55 2,858
2400551 유머 진짜 어떻게 모았나 싶은 sm 디엠즈 세명.... 8 15:55 1,959
2400550 유머 근데 내공냠냠이라는 단어 너무 귀엽지않음?.twt 22 15:51 1,211
2400549 이슈 너무 예뻐서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여돌 멤버 8 15:48 2,083
2400548 기사/뉴스 대한축구협회는 어떻게 참사 전문 조직이 됐나? 14 15:45 1,072
2400547 이슈 지코의 의외의 노래실력에 놀라게되는 어제자 듀엣무대🫢.X 6 15:44 959
2400546 이슈 마동석 인생네컷 1 15:43 722
2400545 이슈 최근 놀토 보다가 깜짝 놀랐던 장면.jpg 3 15:41 3,006
2400544 이슈 어느 독립투사의 눈빛.gif 29 15:40 3,421
2400543 이슈 머리 감은 직후의 슬기 곱슬머리 22 15:38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