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션>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는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알려져 있을 천계영 작가의 1998년작.
거대 음반 기획사인 송송그룹의 회장 송송은 죽기 직전 외동딸 송명자에게 "내가 죽고 한 달 뒤 오디션이 열린다. 내 일기장 속 천재 소년 4명을 모아서 밴드를 만들고, 그 오디션에서 우승시켜라. 그러면 내 유산을 너에게 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유산은 없다.' 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송명자는 고등학교 동창인 탐정 박부옥과 함께 일기장 속 천재 소년들을 찾아내지만 음악과는 상관없는 인생을 살고 있었고, 어떻게든 유산을 받아야 하는 송명자는 '재활용밴드'라는 이름과 함께 넷의 천재성을 끌어내려 노력하는데...

재활용밴드.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국철, 장달봉, 황보래용, 류미끼.

국철(기타, 리더)
별명: 빠른손
밴드 합류 전 직업: 소매치기

어린 시절 대전 중앙동 음반 가게에서 CD를 훔치다 송송 회장과 만나서 음악 이야기를 나눔.

재활용밴드에 들어오기 전까지 실제 건반은 한 번도 만져보지 못하고, 계속 종이로 만든 건반만 두드리며 살아옴.
그럼에도 단번에 연주를 성공할 만큼 악기에 대한 감각은 뛰어남.
재활용밴드 음악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
음악적인 지식으로는 밴드 내 브레인인 황보래용도 못 따라감.
강력계 왕5삼 반장 지갑을 훔친 탓에 현재 수배 중.
자기 울타리 외의 사람에게 큰 관심이 없음.
밴드 하숙집 주인 딸인 몽희가 국철을 좋아해서 쌀이고, 라면이고 계속 갖다주지만, 얼굴도 기억 못하고, 이름도 기억 못 함.
마지막에서야 겨우 "아... 그 닭..." 하는 게 겨우임.
거기다 성격도 둥글지 않으며, 입도 거침.
작 중에서 국철이 존댓말을 하는 건 어린 시절에 송송 회장과 대화할 때 뿐이고, 그나마도 "씨X"이 섞여서 나옴.
커서는 상대가 누구든 존댓말 없음.

장달봉(베이스)
별명: 반달곰
밴드 합류 전 직업: 마포반점 배달원(자장면을 비벼주는 서비스로 유명)

어린 시절 전북 초강역 앞 풀밭에서 혼자 놀다 송송 회장과 만남.
당시 장달봉이 하고 있던 놀이는 주변에 들리는 소리를 음계로 치환하고, 어울리는 소리끼리 엮어 화음을 만드는 것.
커서도 남들 귀에는 안 들리는 고주파를 듣고, 한 번 들은 음악은 그대로 악보에 채보할 수 있음.
국철이 연주에 특화된 천재라면 장달봉은 작곡에 특화된 천재.
대신 그 음감에 비해서 연주는 썩 그리 뛰어나지 않은 편이라, 계속 혼자 연습하는 일이 잦음.

집이 가난해서 학력이 짧은 탓에 지식이 많이 부족함.
지식이 부족한 장달봉이 엉뚱한 소리를 하면, 천재 황보래용이 장달봉을 놀리고, 장달봉과 약간의 썸(?) 같은 류미끼가 그런 황보래용을 나무라는 에피소드가 간혹 있음.

문신이나 피어싱 투성이인 외형과 다르게 기본 성격도 순하고, 가난하게 살았던 가정환경 탓에 막내 황보래용을 포함한 밴드 멤버들을 챙기는 엄마 포지션 담당.
자장면을 비벼주는 서비스+잘생긴 얼굴 덕에 마포반점 매상이 20배나 오른 까닭에, 배달 알바가 아니라 계약직으로 연봉 받으면서 나름 탄탄히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밴드에 크게 흥미도 없었음.
'그래도 기껏 나 찾으러 와줬는데, 밴드 구경만 하고 갈까...' 하는 마음에 갔다가, 거기 와 있던 류미끼를 보고 반해서 합류 결정.
그동안 사귀거나 가깝게 지냈던 여자 사진만으로도 앨범 하나 꽉 채울 정도지만, 결국 종착지는 류미끼...

류미끼(드럼)
밴드 합류 전 직업: 백댄서
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남.
아버지가 Mickey라는 이름을 지어줬지만, 어머니가 못 알아듣고 출생신고 때 '미끼'라고 적는 바람에 미끼가 됨.
그나마 넷 중 유일하게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음.


어릴 때 동호대교 난간을 나뭇가지로 두드리며 박자를 쪼개는 놀이를 하며 지나가다 송송 회장의 눈에 띔.
장달봉과 마찬가지로 밴드 합류 전까지 드럼은 쳐 본 적도 없고, 그냥 드럼 옆에서 춤만 춰 봄.

고등학생 때 노는 학생이었던 영향인지, 성격도 거칠고, 입도 거침.
국철도 만만치 않게 성격이 더럽기 때문에 둘이 싸우고, 장달봉이 가운데서 말리느라 죽어나는 게 일상.
그래도 얼굴은 예쁘다는 설정이라, 거의 작 중 최고 미녀 취급이고, 미인계도 자주 씀.

참고로 남자라서 상의 탈의해도 아무 상관없음.
황보래용(보컬)
밴드 합류 전&현직: 고등학생
재활용밴드 막내이자 유일한 미성년자.

어릴 때 해운대 바다에 빠져서 살려달라고 소리친 걸 듣고, 송송 회장이 눈여겨 보게 됨.
당시 황보래용이 빠진 지점은 해변에서 1km나 떨어져 있었지만 해수욕장의 모든 사람이 다 들을 만큼 선명했고, 그 목소리가 아름다웠다고 함.
참고로 황보래용 머리색은 만화적 허용이 아니라, 오렌지색 좋아해서 염색한 거.
이 만화에서 기본적으로 사람 머리는 다 검정임.
(국철은 탈색한 거고, 류미끼는 백인 혼혈이라 원래 금발)

그 뒤에 노랗게 염색했을 때는 그대로 학교 가면 혼나니까 머리 가리겠다고 이러고 감.

고등학교 중퇴(류미끼), 중졸(국철), 중학교 중퇴(장달봉)인 형들에 비해서 그래도 가장 평범한 교육과정을 밟고 있으며, 그것과 별개로 그냥 천재.
IQ 170, 5개 국어 구사, 각종 경시대회 1등에 고등학교 수학경시대회 문제 정도는 몇 분만에 푸는 브레인.
오디션 참가 때문에 경시대회 중간에 나갔는데, 담임이 그 대회에서 2등 했다고 화냄.
2등인데 화낸 이유는 풀다 말고 중간에 나가서 2등 밖에 못 했다고...

심각한 양극성장애(조울증)을 앓고 있음.
우울증 기간에는 말도 못하고 앓아누울 정도.
송명자와 박부옥이 처음 황보래용을 찾아냈을 때 이 상태였기 때문에 도저히 밴드를 할 수가 없다고 판단함.


반대로 조증 기간에는 상식을 초월하는 돌아이가 됨.
다행히 송명자와 박부옥이 다녀간 직후에 조증 기간이 찾아오고, 작 중에서는 대부분 조증 상태로 지냄.
자신은 지구인이 아니라 '레'라는 행성에서 온 '베레베레베레'라는 외계인이라고 말함.
주로 맨발로 나오는데, 별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운동화를 가스렌지에서 말리다가 태워먹어서.
이렇게 넷이 모여 결성한 재활용밴드가 오디션에 참가해서 우승을 향해가는 이야기.
재활용밴드 말고도 드래곤볼, 발렌타인 #1, 부탄가스, 청학동 댕기즈, 유니콘, 히말, 이노무시키, 천사표밴드까지... 등장하는 팀들 모두 각자의 특색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
마지막으로 짤 털고 글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