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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지역경제보고서, 지역·산업 현장 우려 목소리 담겨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해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지난 7월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 탑승수속 시간에 열린 체크인 카운터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시스

일본중앙 은행이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와 이로 인해 촉발한 한국의 일본 여행 불매가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일본은행(BOJ)이 15일 펴낸 지역경제보고서(사쿠라리포트)를 보면 한국인 여행객 감소가 일본 경제 타격이 반영돼 있다.

 

예를 들어 “쓰시마 시내에서 한국인 단체 손님의 취소에 의해 숙박 손님이 격감한 것 외에 나가사키 시내에서도 8월 후반 이후 취소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나가사키 숙박업계의 평가가 보고서에 기재됐다.

홋카이도 삿포로의 행정기관은 “최근 일한 관계의 영향에 의해 주로 단체 손님을 받는 호텔이나 여관 등에서 손님 수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 지역 숙박업계는 “최근 일한 관계의 영향에 의해 한국인 숙박객의 취소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현장에서는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경제 상황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쿄를 포함한 7개 광역자치단체와 야마나시현·나가노현·니가타현을 포괄하는 간토코신에쓰 지역의 수출 동향을 진단한 부분에 수출 규제를 강화하니 한국기업의 재고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었으나 장기적으로는 우려된다는 의견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