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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불매운동 오래 안 간다더니…‘No Japan’ 벌써 식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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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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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매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

일본의 일방적인 무역제제 조치 이후 일본제품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여론이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지난 7월, 일본 유니클로(페스트 리테일링)의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기자들을 상대로 한 말이다.

일본 본사 중역의 이 발언은 곧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폭발적으로 확산시키는 촉매가 됐고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의 대표적인 타깃이 됐다.

하지만 최근 유니클로의 국내 매출을 보면 이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3일 유니클로가 한국 진출 15주년을 기념한다며 주요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유니클로 15주년 감사세일’이 시작되자 한 동안 손으로 셀 만큼 방문객이 줄었던 유니클로 각 매장에는 급격히 소비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 브랜드의 대표제품인 방한내의 ‘히트텍’ 시즌이 돌아오면서 유니클로 매장은 다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상황.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7~8월 사이 60% 가까이 떨어졌던 유니클로의 국내 매출은 9월 이후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부 후리스 제품의 경우 국내 수입된 물량 전량이 ‘완판’되며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자신감의 반영일까, 유니클로는 한국에서 일고 있는 불매운동과는 관계없이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14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7월 이후 특별히 변경된 일정은 없다”면서 “연말까지 정해져 있는 일정을 모두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대로 유니클로는 감사세일과 더불어 최근 온라인 스토어 오픈 10주년 행사를 시작했고, 한 발 더나아가 오는 17일 서울 신사동에서는 2019 F/W 신제품에 대한 대형 프리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니클로의 신제품 후리스 컬렉션이 이날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온라인 및 SNS에서는 이에 대한 테그가 걸리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연이어 진행되는 대규모 세일 그리고 이벤트가 실제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한 셈. 유니클로 역시 이와 관련한 TV광고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니클로의 자신감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어쩌면 유니클로 일본 본사 중역의 ‘예언’이 결국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다”며 아쉬워했다.

유니클로는 이달 27일부터 한국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서울 롯데월드타워 본사에서 총 5일간의 대규모 채용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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