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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ppt 대참사 보다가 나도 경험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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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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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강의서 ppt 발표 했던건데


아직도 생각 하면 화딱지 날라고 함.


난 그때 아는 사람 없고 해서 일단 강의 중에 성실 해보이고


괜찮아 보이는 앞자리 앉아 있는 사람들만 추려서 조를 만들자고 권유 함. 이와중에 내가 역시나 ppt 제작함(발표1,ppt1,조사원4)


총 조원 6명이고  남A,B,C 여 A,B 이렇게 나눠져있음. (남A,B,여 B는 같은 과) 


개강 초 부터 교수가 각자 조 짜서 미국의 한 주를 고르고 그거에 대한 발표를 하는거 였음.


매 주 발표하면 교수가 피드백 해주는 강의 방식. 중간 고사는 조원 발표 점수임.


기말은 주에 관련된 워드 조사 결과물을 자신이 쓴거에 대한걸 보내주는거고



여튼 앞에 설명은 이정도고 우리는 발표 10월 중순이였음. 그래서 미리 조사할 '주'를 고르는데 강의 끝나고 10~20분 토론 함.


얘기 하고 골라 놓고 그 주에 대해서 뭘 할지 고르는데 또 한주 지남. 톡으로 겨우 보채니깐 강의 끝나고 고름.


그래서 조원들한테 9월 중순부터 부랴부랴 시작하고 자료 달라고 보채기 시작함.


이거 진짜 안해보면 모른다. 그 새끼놈년들이 나한테 빚진것도 아니고 내가 독촉자도 아닌데 내가 먼저 달라고 하는 기분이 그지같아.


신입생 여A 는 성실은 한데 뭔가 능력이 딸린 스타일이였음. 그냥 검색 해보면 나오는걸 쓱 잘라내서 준달까?


한 3주 정도는 그것때문에 싸운것 같음. 그래서 결국 빡쳤는지 해피캠퍼스에서 사온 파일을 나한테 보냄


그것도 pdf로 내가 일일히 ppt 로 옮겨서 쳐야하는 파일로 주더라고 빡쳐서 전화 했더니


자기는 신입이고 봉사하고 힘들대. 그리고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겟대. 내가 그래서 그 다음 강의 때 내가 조사한거랑


걔가 조사한거랑 비교해서 하니깐 얼굴 빨개짐.


그리고 학년 같은 남자 A는 그나마 정상이였음. 조사는 뭐 그렇게 특출나게 한건 아니고 발표자여서 터치는 그렇게 안함.


또, 커플인 두 놈년 남B,여B는 짬은 있는지 조금 필터해야 하는 내용 주긴 줌. 근데 결국 똑같아 좀 만 찾아보면 나오는걸


정리 압축 안하고 보내는 스타일이였음.


남C는 잘하면 ACE 인것 같은데 여기서 내가 버스운전하는거 아니깐 그냥 자기 힘빼고 적당히 버스 탈려는 X새끼 였음. 


자기는 남여B랑 무슨 공모전 나가야 한다면서 평소의 힘을 반반반반 쓰는 느낌.



여튼 자료 조사를 내가 원하는 형식으로 안해줘서 중간에 현타 왔음. 


스토리,구성,연출,쓸 프로그램,중간에 재미있게 쉬어가는 퀴즈 같은거 다 머릿속으로 해놓은게 산산히 부셔져서 사혼의 조각 된 느낌


그걸 또 내가 혼자 찾아야 해. 최소한 가영이는 같이 다니는 든든한 팀원이라도 있었지 ...ㅆ...


(내가 자료 조사 하다가 빡쳐서 어떤게 안찾아져서 찾아달라고 톡했는데 주는 얘 1도 없었음)


결국 팀원들이 보채서 달라고 했따가 아 시바....진짜 걍 못한다고 망할까? 했다가 성적 망칠수는 없어서 


발표 3일전에 이러면 안되겟다 하면서 만듦. 그전까지 카톡 읽었는데 달라고 보채더라 진짜 지들 자료 쓴거 1도 없었어.


결국 어떻게 어떻게 내 기준에 맞는걸 만듦. 그때 PPT 분량으론 표지 합쳐서 60P 나왔음. 


그때 다 PPT 만 썻는데 난 주제도 그렇고 연출방식이 너무 지루하고 몰입감도 없어서


프레지라는 프로그램을 써봤음. (PPT로 기본 만들고 프레지로 옮기는 방식 채택)


결론은 발표 당일날 새벽까지 만들어서 발표하겠다는 그나마 정상인 한명이랑 강의전에 만나서 대본 주고


이건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미리 입 맞춰보고 리허설 좀 해봤어. 원래 남A만 할려고 했는데 내가 만든거라 같이 공동 발표로 가버림.


결국 내 예상대로 중간 중간 PPT에 대한 정보를 퀴즈로 내니깐 참여도도 좋았고 (아 이때 퀴즈 상품으로 식권 줬는데 이거 원래 팀 경비로


모아서 하자고 내가 권유 했는데 아무도 안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결국 자비로 냄 ㅆ....)


중간에 발표하다가 내가 당황한게 있었는데 원래 어떤 파트파트 두놈년 B커플이 줬던건데 내가 밤샘 작업 하다가 뺀거임


근데 발표하면서 알아챘고 내가 컴퓨터로 넘기는거라 살짝 움찔 했거든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넘어가는 내용인데 아는 사람은 살짝 빠진 느낌?


근데 끝나고 나서 두 놈년 커플이 나한테 따지더라? 왜 자기 파트는 왜 뺏냐고......


않....이.....정보 같은걸 줘야 써먹지 그리고 빠진거 맞긴한데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더라고 발표 끝나고 카톡으로 존나 싸우다가


내가 하다가 교수도 함박웃음에 수강생 반응도 좋았는데 그걸로 스팀 진짜 뺏음. 그래서 결국 내가 수업 끝나고 교수한테


놈년들꺼 빠졌으니깐 따로 말씀 드려서 반영해드릴께요 ^^ 라고 하니깐 삐져서 톡방 나가더라고


결국 조별 점수는 A+ 받았고 난 거기서 A+ 학점 받고 끝냈어.


여튼 PPT는 개인 아니면 둘이 하는게 답인것 같아.


혹시라도 바라던 엿먹인 사이다 썰 같은게 없고........ 


아직도 생각 하면 화딱지 나. 내가 좀 딱딱 선 그어서 말하는 타입이였다면 그렇게 감정 소모 할 필요 없고 걔내들 학점 깎았을텐데...


그리고 요즘 나오는 조원들 올려놓고 바로 내리는 짤 같은거 할 수 있었을텐데 하면서 상상해



스퀘어에 어울리는 글일지 아닐지 모르겟지만 PPT 대참사 글 보고 개인적인글 끄적여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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