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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국 눈치보기' 애플의 오락가락 행보…애플의 궁색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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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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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공공안전 위협 등 중국 측 주장따라 앱 삭제
CNBC "중국은 애플의 주요 생산기지이자 시장"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애플이 홍콩 시위와 관련된 앱을 '불법'이라거나 '공공의 안전 위협'이라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잇따라 삭제하고 있다. 중국이 애플 사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애플이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이 수년간 중국 정부의 관심을 주의 깊게 살펴왔다고 진단했다. 애플은 제품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고, 매년 아이폰 2억대 가량을 생산하는 막대한 이 공급망을 보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은 애플의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다. 애플은 홍콩과 대만을 포함, 중국에서 지난해 51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수치다. 지난해 애플 전체 매출은 2656억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애플은 홍콩 경찰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지도앱 '홍콩맵라이브'(HKmap.live)를 중국의 거센 반발 끝에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 앱은 시위 참가자들이 텔레그램에 올려놓은 정보를 모아 홍콩 경찰의 현재 위치나 최루탄 사용 여부를 알려준다.

애플은 애초 홍콩맵라이브 출시를 불허했다가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일자 지난 4일 다시 허가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이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 앱은 폭도들의 불법 행동을 조장해 홍콩 경찰과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애플은 홍콩맵라이브 앱을 삭제한다고 발표하면서 그 이유로 "해당 앱이 홍콩 거주민들과 법 집행기관을 위험에 빠뜨리는 방식으로 사용돼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인민일보의 주장과 거의 유사하다. 

그러면서 "홍콩 사이버 보안당국과 함께 조사한 결과 이 앱은 경찰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음을 확인했다. 범죄자들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경찰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주민을 희생시키는 데 이 앱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행보는 중국 정부와 공산당이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을 점점 더 강하게 탄압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이폰에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앱스토어를 관리하는 애플은 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미 뉴스 서비스 쿼츠 대변인은 9일 애플이 자사 콘텐츠에 대해 "중국 현지에서 불법"이라는 이유로 삭제했다며, "우리가 홍콩 민주화시위에 대대적으로 우호적인 보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쿼츠는 또 최근 대럴 모레이 전미프로농구협회(NBA) 휴스턴 로키츠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한 후 중국에서 촉발된 논란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보도를 냈다. 

자크 시워드 쿼츠 최고경영자(CEO)는 CNN에 "우리는 이런 방식의 인터넷 검열을 혐오한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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