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강릉이 지도에서 사라질뻔한거 앎? (ft.태풍 미탁)
42,502 232
2019.10.05 01:12
42,502 232
때는 바야흐로 월드컵으로 뜨거웟던 2002년. 그 해 여름 8월 31일에 일어난 일이야

태풍 루사로 인해 새벽 3시쯤 시작된 비가 밤 12시까지 앞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비가왔음.
870.5mm나 미친듯이 쏟아져 우리나라 국지적 호우의 최대값에 관한 역사가 새로 쓰여짐.

그동안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가운데 강수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
https://img.theqoo.net/aTTuk

https://img.theqoo.net/MZCOj

https://img.theqoo.net/fxdai

심지어 바람의 세기로는 사상 두 번째를 차지했는데 초속 50미터가 넘음

초속50미터가 글로는 체감이 잘 안되는데

초속 12m만 돼도 우산이 완전히 망가지고
https://gfycat.com/JitteryPleasedArachnid

지붕 위 기와가 벗겨지기 시작한다는 초속 20m에선 사람이 중심잡기도 어려움
https://gfycat.com/UnacceptableFixedArachnid

간판이고 뭐고 날라가버림
https://gfycat.com/ActiveEmbellishedHammerheadbird

초속 30m는 목조 가옥이 무너질 정도의 세기인데 초속 50m는???? ㅎ...



근데 바람과 둘째치고 강수량이 역대급이었던지라 강릉 상류에 위치한 오봉댐이 모든 수문을 열고도 만수위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무너지기 일보직전이 됨 ㄷㄷㄷ

오후 10시30분, 만수위 118.5m를 넘어선 119.6m로 수위가 계속 상승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어버림

당시 강릉 오봉댐 무너진다고 전부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방송 나왔었고...

그러나 시내 대부분 지역에 전기가 나가고 유선전화도, 휴대폰도 모두 불통이었음.

안전지대로의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터라 시민들은 불도 없는 집에서 어둠에서 떨거나 급한 옷가지만 챙긴 채 노부모를 부축하고, 아이를 업는 피난행렬이 이어짐

https://img.theqoo.net/QiBCC

https://img.theqoo.net/alshY

https://img.theqoo.net/ZDSiE


그런데 문제는 이런 상황이 루사의 위험이 그 다음날 아침까지도 강릉시민 모두에게 전달이 된건 아니었음.........
사람들이 이 태풍이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니까 비가 많이 오는거로만 생각하고 평소처럼 사람들이 출근길 나서고 학생은 등교를 함.....
(원덬도 학교갔다 ㅠㅠㅠ)

학교에선 등교한 아이들을 급히 집으로 돌려보내기 시작하는데... 이미 물은 불을대로 불어서 물을 헤치고 집에 가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림

https://img.theqoo.net/MqIzx
https://img.theqoo.net/gxXjm
(사진을 보면 교복입은 학생들임...;;;)

휴교가 빨리 내려졌어야하는데 오전 10시 11시에 학생들 을 집으로 돌려보냄. 그와중에 꿋꿋이 수업을 하고 12시 넘어서 보낸 학교도 있었음;;;;;;

학생들을 그 시각에 집으로 무작정 돌려보낸것도 정말 너무 위험한 선택이었기에 물을 헤치고 돌아온 아이들을 보며 학부모들은 놀란가슴을 쓸어내려야했음.



당시 강릉의 사진들.

https://img.theqoo.net/CAhCy

https://img.theqoo.net/CJjDA

전기도 끊기고 물도 안나오고. 전쟁이 지나간 자리를 방불케함.

https://img.theqoo.net/CHxtd

다행히도! 오봉댐이 무너지기 일보직전의 상황에서 비가 기적적으로 멈춤.

오봉댐 붕괴되었다면 강릉이 지도상 사라졌을거란 말이 있을 정도로 진짜 천운이었음.


천운이란 말이 무색하게도 루사는 245명의 사망과 실종자가 생겼고 이재민은 6만명을 넘기고 재산피해도 5조가 넘었음


많은 사람이 루사의 위험을 미리 알았더라면 인명피해라도 그나마 줄였을텐데 살 수 있었는데도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사람들 얘기로 넘쳐난걸 보면 그러지못했음...


루사가 할퀴고 간 후 강릉은 한동안 분위기가 말이아니었음
한집건너 누구가 죽었다, 누구네 아버지가 죽었다 이런 얘기로 가득했는데 지금 다시 떠올려도 우울함..

순식간에 불어난 물때문에 미처 피할 틈 없이 휩쓸려간 사람,
깜깜한 밤 주택 지붕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벌벌 떨었다는 사람, 학교가 휴교했다는데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않는다는 사람,
부모님이 물이 차오른다는 전화 후로 연락이 안된다는 구조요청,
평소처럼 출근길 나서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버린 사람 등등

강릉에는 안타깝게 죽음을 만나거나 가까스로 피한 사람들 얘기로 넘쳐났음.


이 글을 쓰게된 이유가 그런 루사도 겨우 잊혀지나했는데 이번 미탁은 강릉에게 루사의 악몽을 다시금 떠올리게했음
https://img.theqoo.net/soUNz

https://img.theqoo.net/WuXWj

그리고 이번 태풍으로 더 큰 피해입은 다른 지역들의 사진임
https://img.theqoo.net/vlcbU

https://img.theqoo.net/acyep
https://img.theqoo.net/mSwvs

https://img.theqoo.net/CEvUa

태풍 미탁은 현재까지 12명 사망·3명 실종·11명 부상을 냈고 주택 2561채 침수·이재민 1204명을 만듦.


미탁이 링링만큼 보도가 대대적으로 이뤄졌다면 한명이라도 더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없음....
댓글 2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EBS가 영혼을 갈아 만든 다큐프라임 〈주식의 시대〉 단행본 출간 이벤트 ! 416 07.29 67,76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29,4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00,0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08,4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56,3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33,1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82,0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84,1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807,2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81,2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07,3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9615 이슈 막차 버스에서 잠들어버린 여학생 3 06:18 1,118
3129614 유머 국중박 분장놀이에 참가한 것 같은 프로 코스플레이어. 19 05:27 3,436
3129613 정보 이틀동안 날씨에 억까 제대로 당한 일본 불꽃놀이.jpg 12 05:13 3,222
3129612 유머 남미새 연기의 권위자 05:08 1,716
3129611 이슈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된 범죄 다큐 7 04:50 3,242
3129610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89편 4 04:44 299
3129609 유머 은지언니 새깅 쳐하고 상 받으러 나가는거 2 03:58 3,140
3129608 정치 리박스쿨, '극우 집회' 청년들로 '댓글부대' 조직했다 15 03:49 846
3129607 이슈 보영언니 청룡후기봐 ㄹㅇ기깔나게즐김ㅜ 8 03:47 3,296
3129606 유머 꿈 내용 진짜 듣다듣다가 존나 황당해서는 뭔 이딴 꿈이 다 잇음 ㅋㅋㅋㅋ ㅋㅋㅋ ㅠㅠㅠ 10 03:34 1,824
3129605 유머 @ : 엄마 요새는 꺄! 를 어떻게 쓰는지 알아? 17 03:29 2,541
3129604 이슈 과일은 노화를 촉진시킨다.. 37 03:27 4,701
3129603 이슈 정말 직관적으로 잘 만든 중국의 산재 관련 영상 12 03:25 1,877
3129602 기사/뉴스 ♥신민아 등장에 고장난 김우빈, 민망해도 눈빛은 꿀 뚝뚝 “너무 뚫어지게 봐”[청룡시리즈어워즈] 4 03:24 2,692
3129601 기사/뉴스 유니클로, 희망브리지에 6억원 기부…여름철 재난 대응 지원 2 03:23 495
3129600 이슈 다른 고양이들도 이러고 놀아요..?ㅜ 너무 힘듬 집사 학대야 15 03:22 3,193
3129599 이슈 예온이 개인 라방 처음이라고 공책에 할 말 잔뜩 적어왔는데 볼펜으로 하나씩 체크하면서 얘기함ㅜㅜ 23 03:13 2,828
3129598 유머 지금보면 정말 시대를 앞서간 유세윤 패션.jpg 13 02:53 4,865
3129597 이슈 시터랑 진짜 재밌게 놀았던거 같은 고양이 11 02:52 3,197
3129596 정보 무알콜 vs 논알콜 맥주 차이점 19 02:51 3,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