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1003191200970
출입금지·경고음에도 '보수집회 관람장' 된 고종즉위40년칭경기념비
[오마이뉴스 글:조혜지, 영상:김지현]
"삐삐삐삐!!!!"
3일 오후 3시께 자유한국당과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아래 투쟁본부)가 이끈 문재인 정권 규탄 대규모 집회 현장. 연사들의 연설이 한창 이어진 투쟁본부 무대 우측 문화재 시설에서 경보음이 쉴 새 없이 터져나왔다.
문화재청이 지정한 사적 171호, 고종의 즉위 40년과 대한제국 칭호를 기념하기 위해 1902년에 세운 '고종어극 40년 칭경 기념비'에서다. 문화재보호법상 출입이 제한된 국가지정문화재에 들어가려면 문화재청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보수집회 참가자 30여 명은 보호 울타리를 뛰어 넘어 기념비를 보호하고 있는 기념비전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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