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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하루가 다르게 의석 줄어드는 소리"···조국 출구 못찾는 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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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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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부산 첫 출마(1988년) 때부터 30년 노력이 무너질 위기다.”

부산ㆍ경남(PK) 지역구의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조국 사태’로 인한 위기감을 중앙일보에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경남 양산ㆍ김해도 어렵다고 한다”는 말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 극복'을 모토로 내건 이후 민주당은 30년 만에 PK에 9석(부산 6, 경남 3)을 확보하고 있고, 작년에는 부산·울산·경남 세 곳 모두 광역단체장을 배출했다. 그런데 '조국 사태'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 상황이 30년 전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걱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인식은 PK 의원들만의 생각은 아니다. 한 수도권 지역구의 민주당 의원도 22일 “하루가 다르게 의석수 줄어드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충청 지역구의 한 의원도 “뭔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와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 추세를 보이자 민주당 내에선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지난 20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내려앉은 40%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8%를 기록해 전주보다 2%포인트 빠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직후 임명 '반대'와 '찬성'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조사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부적절하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민생 국회’를 강조하고(지난 16일 이인영 원내대표), “정권 재창출”(지난 18일 이해찬 대표)을 주장하면서 총선 분위기 잡기에 나섰지만 '탈(脫)조국'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임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민주당 입장에서 문제는 전망이 더 암울하다는 점이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전문위원은 “(조 장관의) 자청 기자간담회 효과 등으로 잠시 반등이 있었지만, 지역별로 수도권ㆍ충청ㆍPK, 세대별로 20대의 정부ㆍ여당 지지율은 높은 흐름에서 조국 이슈 발생 초기부터 지속적 하향세”라며 “검찰 수사 결과로 조 장관의 해명이 거짓임이 부각된다면 지지층 이탈 현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수사 착수 직후부터 ‘검찰의 정치’를 비판해왔지만 수사로 인한 의혹 규명 효과가 여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복수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견해다. 법조계와 야당에선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조 장관 본인 기소가 유력하다는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한 검사 출신 의원은 “증거인멸 정황이 뚜렷해 정 씨에 대한 영장은 청구하면 바로 나올 것”이라며 “(본인 혐의에 대한) 증거도 확보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위기의식은 민주당 내에선 아직 '소리 없는 아우성'에 그치고 있다. 오히려 공개적으로 나오는 건 ‘정신 승리’에 가까운 주장들이다. 설훈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학생들의 ‘조국 퇴진’ 촛불 집회와 관련해 “(대학교 정원) 2만명 중에 대학생은 1%만 나오고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은 50~60대라고 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지지율이라는 게 오락가락한다”며 “이 상황이 정돈되면 또 새로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주류는 검찰 수사에 관한 전망도 믿고 싶지 않은 눈치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조 장관 본인이 기소될 가능성과 관련해 “검찰이 그런 상황을 만들 능력이 없는 거 같다”고 말했고, 당직을 맡은 한 의원은 “그런 전망 자체가 검찰 언론플레이의 결과”라고 반응했다. 
당 주류의 분위기와 관련해 비문 그룹의 한 초선 의원은 “이미 정씨가 기소된 상태에서 ‘임명 강행’을 청와대에 요구했던 지도부 입장에선 인제 와서 다른 의견을 내기도 어려운 형편”이라며 “어디서 유턴해야 할 지 판단할 시기마저 놓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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