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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내년부터 외국인 유학생만으로 대학 학과 신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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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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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유학생 유치 확대 방안’ 발표 …정부초청장학생 지방대트랙 배정 
지방대 중심으로 아세안 이공계 대학생 초청 연수…기숙사도 추가 건립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내년부터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으로만 구성된 학과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지방대학의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초청장학생을 선발할 때 지방대 트랙을 따로 만들고 아세안(ASEAN) 국가의 우수 이공계 대학생을 초청하는 사업도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교육부는 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방안은 Δ대학의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강화 Δ우수 지방대 유학생 유치 활성화 Δ유학생 유치 지원 및 기반 구축의 3대 정책과제가 중심이다.

어학 연수, 학부·대학원 진학 등을 목적으로 국내 대학에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2014년 현재 8만4891명. 2005년 2만2526명에서 2011년 8만9537명으로 급증했지만 이후 감소 추세다. 게다가 유학수지 적자,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생산가능 인구(15~64세) 감소 추세에 대비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과 외국인력 유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우선 대학의 우수 유학생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이나 재외동포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외국인 특화교육과정’은 건국대, 경희대, 한양대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학생 전용강의를 확대한 것이다. 전공필수나 핵심교양은 유학생 전용강의로 운영하고 전공선택이나 일반교양은 국내 학생과 함께 듣는 식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으로만 구성된 학과(부) 개설을 허용한다. 외국인 유학생은 정원 외로 모집하고 있어 별도로 학과(부)를 만들 수 없다. 현행 법령상 정원 내 입학정원이 있어야 학과(부)를 개설해 학생을 모집할 수 있다. 정원 외 유학생만으로 학과(부)를 만들 수 있게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외국인 특화교육과정은 크게 3가지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먼저 IT, 자동차, 조선, 원자력, 국제마케팅 등 국내나 귀국 후 본국에서 취업하기 유리한 ‘특화산업’ 중심으로 학과를 개설하는 경우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경제발전이나 산업화, 인력양성 등 ‘한국의 발전 경험’을 체계화한 학과를 개설해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을 교육하는 것도 하나의 모델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지원하는 정부 초청 연수가 석사학위 과정을 지원하는 것과 차별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정부 파견 공무원이나 국비 유학생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 미용, 자동차정비 등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해 개발도상국 유학생을 교육하는 것도 외국인 특화교육과정의 하나다. 전문대가 주로 여기에 해당한다. 중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부족한 인력이나 유망직종을 중심으로 학과를 개설한다. 전문학사뿐 아니라 비학위 과정으로 자격증을 주는 과정도 가능하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57%가 수도권 대학에 쏠려 있는 현실을 감안해 지방대가 우수 유학생 유치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정부 초청 장학생(GKS)을 선발할 때 지방대학 트랙을 따로 두기로 했다. 올해는 대학원생 50명을 지방대학 트랙에 배정하고, 내년부터는 학부과정에도 지방대학 트랙을 도입한다. 전문대학에 배정하는 장학생 인원도 10명에서 확대할 계획이다.

2015년 현재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돼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대학원 820명, 4년제 대학 학부 110명, 전문대 10명이다. 정부 초청 장학생은 자비유학생에 비해 학업능력이 월등히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지만 70%의 학생이 수도권 대학에 다니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의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 연수 사업도 올해부터 지방대학 중심으로 추진한다. ASEAN 국가의 우수 이공계 대학 2~3학년생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6주 동안 지방대학이나 연구소, 산업체 등에서 연수할 수 있도록 항공비와 체제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원 유학과 연계해 졸업 후 연수한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할 때는 장학금과 1대 1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이 지방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통합 기숙사를 추가 건립한다. 2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유학생 기숙사가 2016년 원광대에 건립된다. 그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인 글로벌 교류센터는 지난해 영남대에 처음 문을 열었다. 유학생에게 취업이나 아르바이트 정보, 생활·법률 정보 등을 제공하고 한국어 회화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센터도 권역별로 운영한다.

교육부는 이번에 발표한 유학생 유치 확대 방안을 통해 2020년 16만명, 2030년 20만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고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유학생 비율 역시 지금의 2%에서 2023년에는 5%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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