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앞둔 영화 '양자물리학'에 올 초 폐업 처리된 클럽 버닝썬에 이어 불법 유흥 영업 의혹으로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대성 빌딩'까지 실제 촬영 배경으로 등장해 화제가 될 전망이다.
게이트로 까지 번지며 큰 파문을 낳았던 클럽 버닝썬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한때 '주요 주주'로서 영업 일부에 개입했다는 논란에 휘말렸으며, 일명 '대성 빌딩'은 또다른 멤버 대성이 실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 수차례 시사를 통해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와 더불어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강남 일대에 실존하는 혹은 실존했던 '유명 유흥 스팟'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이었다. 그 중심에는 클럽 버닝썬이 있었고, 서울 강남 학동사거리 부근에 위치한 '대성 빌딩' 또한 깜짝 모습을 드러낸다. 구체적으로 대성 빌딩 전경을 비롯해 지하1층 입구 등이 원래 형태 그대로 화면에 실린 가운데, 영화에선 어떤 사유로 ‘영업정지’된 강남 사채업자 정갑택(김응수 연기) 소유 업소로 묘사된다.
이와 관련 '양자물리학' 측은 "그게 대성 빌딩이었냐"며 오히려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9월18일 클럽 버닝썬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대성 빌딩’ 역시 "2018년 촬영 당시 서울 강남 일대에 꽤 알려져 있는 유흥 명소들을 섭외해 실제에 가깝게 담아내려 노력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그것이 누가 연루된 클럽이고, 누구 소유의 빌딩인 것까지는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시사를 통해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새롭게 불거진 대성 빌딩에 앞서, '양자물리학'은 이젠 사라지고 없는 클럽 ‘버닝썬’을 촬영 장소로 활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반 후반 2차례 등장하는 버닝썬은 영화 주요 소재로 활용되는 '클럽 마약 사건'의 핵심 장소로 그려져 개봉 후 이목을 더욱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가 돋보이는 영화 '양자물리학’은 9월25일 개봉될 예정.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해수, OCN ‘구해줘’의 서예지가 공동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