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한 이후 황 대표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다. 황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대정부 투쟁의 수단으로 삭발을 감행했다.
황 대표 삭발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황 대표를 '쾌남' 이미지로 합성한 사진도 돌았다.
한국당 관계자는 "얌전한 샌님 이미지가 강했던 황 대표가 삭발을 하자 찬반을 떠나
한국당에서 그간 느끼지 못했던 야성(野性)을 기대하는 지지층의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황 대표 포즈도 다양하게 합성했다. 미국 영화 '터미네이터'를 패러디 해 가죽 재킷을 입고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오토바이에 탄 모습, 단추를 두 개쯤 풀어헤치고 수트를 입은 영화배우 최민수씨 사진에 황 대표 얼굴을 합성한 모습 등이었다. 한 네티즌은 "황 대표인 줄 모르고 보면 야성미와 도시미를 갖춘 꽃중년 같다"고 했다.
황 대표 합성사진이 도는 배경을 두고 한국당에서는 "정치적 찬반을 떠나 삭발한 황 대표 모습이 대중들에게 의외로 다가간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검사 출신인 황 대표는 항상 안경을 쓰고 단정히 빗어 넘긴 '2대8' 가르마 스타일을 고수해왔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전형적인 '공무원' 스타일이었던 황 대표가 삭발한 모습에서 의외의 비주얼을 봤다는 지지자들의 연락이 많았다"고 했다.
한 네티즌은 황 대표 합성 사진에 대해 "정계의 임재범"이라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외모를 저렇게(합성사진처럼) 하고 나오면 대통령 당선 가능하다"고 했다. "간지난다('멋지다'의 속어)"는 댓글도 많았다.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보다 낫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같다"는 댓글도 있었다. "링컨 대통령도 구레나룻 기르고 인기가 올라갔다"며 황 대표도 앞으로 구레나룻을 길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당에서는 황 대표 합성사진이 도는 데 대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다만 한국당 당직자들은 "'웰빙당'이란 비아냥을 들었던 한국당이 황 대표 합성 사진 이미지처럼 변하기를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황 대표가 삭발 이후 대정부 투쟁에서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제1야당 대표다운 콘텐츠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와 ㅋㅋㅋㅋ 좆선 지랄하고 자빠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