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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비제이 겸 유튜버 양팡이 열혈팬 사건 후 스트레스가 컸다고 밝혔다.

양팡은 17일 자신의 SNS에 인바디 결과지와 "오늘부터 운동 시작한다. 42kg인줄 알았는데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40kg이 됐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의 결과지에는 신장 155cm와 40kg이라는 수치가 적혀있다. 이와 함께 부위별 체지방 역시 '표준이하' 또는 '저체중'을 기록하고 있다. 한 열혈팬의 극단적 선택 시도 사건 이후 겪은 심적 스트레스로 인한 감량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남성 A씨는 양팡에게 별풍선 3000만원 어치를 선물한 뒤 소원권을 획득했다. 이후 그에게 단둘이 식사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당하자 환불을 요구하며 극단적 선택 소동을 벌였다.

양팡은 "저와의 식사를 문자로 요청하셨었는데 제가 해당 문자를 못 봐 답변을 못 받은 것을 거절당했다고 오해하셨다"며 후원 금액을 전액 환불 조치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새벽 유튜버 정배우가 양팡과 A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새로운 파장이 일었다. 그는 "양팡은 팬에게 소원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고생하시라'고 답장을 했다. 물론 그냥 지나가는 말이라 '소원권'이라는 단어를 못 봤을 수도 있다"며 "양팡이 첫 번째로 주장한 문자메시지를 못 봤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팡은 곧바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날은 몸이 아파 응급실에 다녀오느라 메시지를 보지 못한 것"이라며 팬을 무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팬 이상의 호감을 보인 것으로 느껴져 만나기 어려웠다고 반박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