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연기금 지방이전에 '엑소더스'…운용역 공제회로 간다
551 3
2019.09.17 18:20
551 3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 주요 공적 연기금이 지방으로 이전한 후 운용역들이 공제회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공제회 본사가 서울 핵심지역에 있고, 민간 금융사보다 고용 안정성이 뛰어난 점 등 때문에 연기금 운용역들이 공제회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 운용역, 공제회에서 '새둥지'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진원 사학연금 국내대체팀 부장이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대체투자부장으로 이직했다.
사학연금 해외대체투자파트 과장도 행정공제회 인프라팀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말에는 사학연금 투자전략팀 대리가 지방재정공제회 자산운용실로 이직했다.
금융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 운용역의 공제회 이직 '러시'도 계속됐다. 김상훈 전 국민연금 리서치팀장은 올해 상반기 교직원공제회 주식운용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팀장은 국민연금에서 리서치팀장뿐만 아니라 국채팀장, 크레딧투자팀장도 역임한 국민연금 베테랑 운용역이었다.
교직원공제회는 김 팀장과 함께 상반기 국민연금 출신 운용역을 주식전문운용역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도 지난해 국민연금 대체투자실 책임운용역 출신을 뽑았다.
 
◇서울 근무와 고용 안정성, 처우 등이 공제회의 장점
연기금에서 공제회로의 인력 이동이 계속되는 가장 큰 이유로 연기금 안팎에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꼽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17년 전라북도 전주로, 사학연금은 2014년 전라남도 나주로 이전했다. 사학연금 자금운용단은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아직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있다.
국민연금 기금본부가 전주로 이전한 2017년 순채용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지난해 퇴직자 수는 34명으로 늘었다.
사학연금의 경우 자금운용단은 여전히 여의도에 있으나, 순환 근무와 수도권 인원 제한으로 운용역이 희망한다고 해서 계속 여의도에만 근무하기는 힘들다. 사학연금 운용역 사이에서 지방 근무가 큰 압박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기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도 이탈을 가속하는 원인 중 하나다. 서울 핵심지역에서 근무하다 지방으로 내려가면 당장 가족들과 멀어지게 되고, 금융시장과의 소통도 줄어든다.
교통, 문화 등 인프라 격차 등을 포함한 부가급여(fringe benefit)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를 연기금이 보상해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 공적 연기금들은 공단이기 때문에 기획재정부로부터 인력과 재정 통제를 받는데, 이 때문에 운용역 급여를 개선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반면 공제회들은 기획재정부의 기금평가와 인력 통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급여 수준이 연기금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제회 근무지도 여의도, 용산, 공덕, 강남 등 서울 핵심지역에 있고, 고용 안정성도 민간 금융사보다 높아 운용역들 사이에서는 공제회가 '신의 직장'으로 등극했다.
연기금 관계자는 "지방 근무가 연기금 이탈을 결정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며 "유사한 일을 하면서 서울에서 일하고 처우도 더 좋아 공제회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60 05.01 46,00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62,18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12,4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76,7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87,30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69,5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4,7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5,8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3,8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9,9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19,97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348 이슈 제빙기 관리자가 아아 안마시는 충격적인 이유(사진주의) 10 11:58 653
2401347 유머 경상도 상남자 하울 ㅋㅋㅋ 11:57 301
2401346 유머 셋쇼마루랑 이누야샤 성우가 바뀐다면? 5 11:54 450
2401345 유머 어느 힙합가수의 내한공연시 조건 8 11:54 1,189
2401344 유머 해외여행 다녀 온 사람의 이어폰 상태 9 11:52 2,204
2401343 유머 어린이날 행사준비했는데 비와서 슬퍼진 천리포수목원 33 11:52 1,936
2401342 이슈 여성 사진 안준다고 동료 재소자 머리로 들이받은 50대 3 11:50 932
2401341 유머 어떻게 강아지 이름이 곰? 8 11:49 1,179
2401340 이슈 자의식과잉인 사람들 왜 싫어하는지 궁금한 달글들 캡쳐 17 11:47 1,909
2401339 기사/뉴스 신생아 대출, 석 달 만에 5조 원 넘겨…소득기준 완화 1 11:46 715
2401338 유머 천리포수목원 어린이날 공룡 이벤트 사건 1 11:46 707
2401337 이슈 서양 커뮤니티의 내향인 밈 . jpg 17 11:45 2,332
2401336 이슈 경남 양산 공원주차장서 신원 미상 여성 불에 타 숨져 35 11:44 2,876
2401335 이슈 박철민이 냉부해에서 시식하다 오열한 이유.jpg 18 11:44 1,874
2401334 이슈 일당 76만원 한다vs안 한다 12 11:43 1,181
2401333 유머 할부지 마사지에 녹아내리는 루이바오🐼 9 11:43 1,369
2401332 기사/뉴스 ‘홍김동전’, ‘선업튀’..시청률이 전부가 아니라구요 [Oh!쎈 초점] 16 11:42 852
2401331 이슈 어린이날 기념 투어간 있지(ITZY) 대신 소풍간 인형 트윈지.jpg 4 11:41 547
2401330 이슈 NBA 오늘자 조던 빙의한 미네소타 에이스 11:40 105
2401329 이슈 [오피셜] 여자배구 흥국생명 김해란 리베로 현역 은퇴 10 11:39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