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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디자인으로 욱일기를 사용해오던 폴란드의 한 식료품 회사가 한국 대학생의 문제 제기로 해당 제품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4학년 조중희 씨는 최근 폴란드 식료품 회사인 호르텍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답신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달 폴란드에서 유학하던 조 씨는 포장 용기 디자인에 욱일기를 사용한 주스를 발견하고, 폴란드인 친구와 함께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회사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하자 SNS에 글을 올려 문제를 공론화했고, 2주 만에 본사로부터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이번 사태를 통해 유럽에서 일본의 전쟁 범죄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며, 다양한 홍보 활동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대겸 [kimdk102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