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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카카오, 타고 전격인수…차량공유 시장 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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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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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fKBJA

기술지원 넘어 택시플랫폼 확대
국내 택시 99%인 중형서 승부수
웨이고블루 외관엔 라이언 그림
고객에 친근감 줘 서비스 새바람
4500여대 법인택시회사, 카카오 품 안에

카카오모빌리티가 50여개 법인택시 회사가 모여 만든 국내 최대 택시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 지분 100% 인수를 지난 11일 마무리했다. 최근 택시회사 2곳을 사들인 데 이어 가맹사업자 경영권까지 확보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법인택시회사 대표들이 보유 중이던 타고솔루션즈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타고솔루션즈 지분 30%를 보유하던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지분 인수로 이 회사 지분 100%를 갖게 됐다. 타고솔루션즈는 지난해 9월 오광원 한미산업운수 대표가 설립한 택시 가맹사업체로 4500여대 택시를 보유한 법인택시회사 50여곳이 가맹해 있다. 타고솔루션즈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1호 택시가맹사업 인가를 내주면서 승차거부 없는 택시 ‘웨이고블루’ 서비스를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해왔다. 택시 100대로 시작해 당초 연말까지 2000대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하려 했지만 현재 운행대수는 300대 안팎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그간 웨이고블루 서비스에 대해 기술지원이라는 한정된 역할만 했는데, 이를 넘어 플랫폼 역량과 서비스 운영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운영하는 것이 웨이고블루를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타고솔루션즈 대표로 선임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 후 카카오모빌리티는 타고솔루션즈 회사명을 카카오모빌리티의 영문 앞글자를 딴 케이엠솔루션(KM Solution)으로 바꿨다. 대표이사도 류긍선(42)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로 변경했다. 타고솔루션즈 관계자는 “지방에서 새롭게 가맹 택시를 하려는 이들까지 끌어들이려다 보니 같은 동종업계 대표보단 플랫폼 사에서 대표를 하는 게 보다 유리할 거 같다는 내부적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https://img.theqoo.net/EdqMJ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번 지분 인수가 주목받는 것은 택시 서비스 중 확장성이 가장 큰 ‘중형택시 시장’에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택시는 배기량과 승차정원에 따라 소형-중형-모범-대형-고급으로 나뉜다.

전체 24만5176대(지난 6월 30일 기준) 중 중형 택시는 24만2029대로 98.7%를 차지한다. 이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호출을 받아서 택시에 뿌려주는 단순 중개역할만 했다. 택시 자체를 바꾸거나 혁신적 서비스를 도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산술적으로 4500여대까지 가맹택시를 늘릴 수 있게 됐다. 법인택시 회사가 더 가맹한다면 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한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많아야 수백 대에 불과한 대형택시나 고급택시는 상징적 의미는 있지만,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력으로 생각하는 시장이 아니다”라며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진화택시, 중일산업 등 택시업체를 인수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최대 규모인 중형택시 시장에서 승부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ttps://img.theqoo.net/iwMMu

실제 카카오모빌리티는 웨이고블루의 서비스명을 ‘카카오T블루’로 바꾸고 외관을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랜즈 인기 캐릭터를 입힌 차량으로 변경하는 등 중형택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밑 작업을 바쁘게 진행 중이다. 지난달 서울시에 서비스명 변경 허가신청을 내 지난 10일 최종 인가를 받았다. 변경 신청 당시 라이언 등 유명 캐릭터를 입힌 중형택시 디자인도 함께 1차 시안으로 제출했다. 가맹사업자의 경우 외관 변경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는 사안이다. 현재 300대 수준인 운행 대수도 올해 연말까지 700대를 추가해 약 1000대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카카오프랜즈 캐릭터를 활용해 친숙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의 의견과 시안을 제출받았다”며 “정식 시안이 오면 논의해봐야겠지만 아주 큰 문제가 없는 한 가맹사업자 의견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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