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인 적정음주는? “1주일 소주 2병, 얼굴 빨개진다면…”
1,909 5
2019.09.15 01:35
1,909 5
https://img.theqoo.net/afPFn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은 1주일에 소주 2병 이하이고, 고령이거나 음주로 얼굴이 빨개진다면 이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김종성·이사미 교수)은 그동안 한국에서 이뤄진 14편의 음주 관련 연구 문헌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한국인 음주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한국인의 주당 적정 음주량은 남성의 경우 만 65세 이하는 8잔 이하, 만 66세 이상은 4잔 이하였다. 또 여성은 만 65세 이하의 경우 4잔 이하, 만 66세 이상은 2잔 이하로 권고했다. 

통상 ‘술 1잔’의 표준 개념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준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lcohol Abuse and Alcoholism·NIAAA)가 제정한 알코올 14g이다. 이는 양주 1잔 (45㎖), 포도주 1잔(150㎖), 맥주 1캔(350~360㎖), 막걸리 1사발(300㎖), 20도 소주 ¼병(90㎖)에 해당한다. 

이 기준에 따라 NIAAA는 주당 적정 음주량은 65세 이하 성인 남성은 최대 14잔, 65세 이하 성인 여성과 만 66세 이상 남성은 최대 7잔이었다. 또 1회 최대 음주량은 성인 남성의 경우 최대 4잔, 65세 이하 성인 여성과 만 66세 이상 노인 남성은 3잔을 권고했다. 

그러나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해 적정 음주량 기준을 새로 만들어야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국인은 서구인보다 체형이 작을 뿐 아니라 알코올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알데하이드 분해효소’(ALDH) 유전자의 비활성형이 많아 알코올 대사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량의 음주에도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은 바로 이 알데하이드 분해효소의 활성이 유전적으로 낮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를 고려해 연구팀은 한국인의 주당 적정 음주량으로 남성(만 65세 이하)은 8잔 이하, 여성(만 65세 이하)은 4잔 이하를 권했다. 만 66세 이상일 경우 남성은 4잔 이하, 여성은 2잔 이하로 권고했다. 

남성과 여성 적정 음주량이 차이가 있는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알코올 탈수소효소’(ADH) 농도가 낮고 체수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같은 양의 음주에도 더 높은 혈중알코올농도를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해당 성별과 연령 권고량의 절반 이하로 음주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만 65세 이하 성인 남성은 주당 4잔 이하, 만 66세 이상 남성은 주당 2잔 이하가 권고된다. 

연구팀은 폭음 기준도 새롭게 제시했다. 65세 이하 성인 남성의 경우 1회 최대 음주량이 3잔을 넘으면 폭음으로 봐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김종성 교수는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의 특성과 체질을 반영한 적정 음주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모든 사람에게 이 가이드라인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건강을 위해 가급적이면 폭음을 지양하고 적정 음주량 이내에서 술을 마시려고 노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P사 감성 가득!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 F감성 풀충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41 04.29 30,06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28,1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20,7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01,9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75,01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494,9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65,2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12,7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8 20.05.17 3,021,4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94,82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72,2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7492 기사/뉴스 장범준, 목감기로 공연 취소→환불+무료 공연 약속..“죄송한 마음” [Oh!쎈 이슈] 13:37 44
2397491 이슈 [MLB] 이정후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성적 13:36 98
2397490 이슈 세븐틴 멜론 일간 순위 6 13:35 309
2397489 이슈 [KBO] SSG 박지환 5번째 중수골 미세골절 소견 / 오늘 말소 예정 / 전문 병원에서 추가 검진 예정 2 13:34 217
2397488 유머 원영적 사고를 하는 성동구청장 11 13:34 491
2397487 이슈 6개월간 매주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신장결석 생겨" 9 13:34 475
2397486 기사/뉴스 反이스라엘 불매운동에 스타벅스 타격…'어닝쇼크' 일어났다 13:34 116
2397485 이슈 30년 전 오늘 발매된, 전람회 "기억의 습작" 5 13:32 132
2397484 이슈 아이브 더블타이틀 신곡 멜론 일간순위.jpg 16 13:31 704
2397483 기사/뉴스 '범죄도시4' 잘되는 이유 있네.."배려·존중" 김무열 수어 인사에 환호 [Oh!쎈 이슈] 4 13:31 263
2397482 이슈 퇴근길에 들으면 눈물나는 세븐틴 보컬팀 ‘청춘찬가’ 11 13:29 350
2397481 이슈 교토 사람이 교토화법 시전하다가 도쿄 사람에게 당하는 만화.jpg 13 13:28 1,466
2397480 정보 요즘 쿠팡결제할때 확인해봐야할것 9 13:27 1,975
2397479 유머 오바오님이랑 꽁냥꽁냥 햇살루이☀️🐼 오시질오시질 4 13:27 826
2397478 유머 망한 요리 레전드 신규짤 8 13:26 631
2397477 이슈 중국 잡지 <BOBOSNAP> 5월호 커버 NCT 태용 6 13:26 319
2397476 유머 개찰지게 친구 놀리는 이장원과 활어가 된 신재평 1 13:25 243
2397475 기사/뉴스 곽동연 "10년 전 '나혼산' 최연소 출연…그 나이여서 가능했던 순간" 9 13:25 1,402
2397474 이슈 현역아이돌 지코가 각잡고 말아준 댄스챌린지 13:25 478
2397473 기사/뉴스 [단독]"차 빼달라"는 여성 무차별 폭행 보디빌더…檢, 징역 3년6개월 구형 23 13:25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