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오늘까지 너를 사랑해서 여기의 나는 끝까지 기쁠 거야
26,219 473
2019.09.14 23:24
26,219 473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사람을 일컬어 '한밤중에 펼쳐진 '이라고 했다는데,

나도 당신도 서로의 밤에 침입해 어느 페이지부터랄 것도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열렬히 서로를 읽어나간 거겠죠.

내게는 사랑에 대한 독서가 당신이란 책이었고, 행복했고 열렬했어요.

어느 페이지는 외워버렸고,

어느 페이지는 찢어 없앴고,

어느 페이지는 슬퍼서 다시 들여다보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즐거웠습니다.


박연준, 소란








별이 떨어진다면 당신이 있는 공간으로


네가 아침잠에서 깨어 방문을 열었을

천장을 뚫고 쏟아지는 별들


별을 함께 주워 담거나

별에 상처 너의 팔을 잡아주고 싶었다


지나보면 역시나 아는 없었는데 너에겐 특히나 그랬다


조용히 밥을 먹는 너보다 조용히 밥을 먹으며 너를 고요하고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의 고요한 아이야, 가끔은

시끄럽게 너와 선루프를 열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정적이 찾아올

벌거벗은 나의 등을 안아 주던 생각난다

너는 작고 나는 포근했다


우린 오래오래 안녕이지만 오래오래 사랑한 기분이 든다


머리를 쓰다듬고 강에 뛰어들고 싶다


오래오래 허우적거리며 손의 감촉을 버리고 싶다


행성이 내게 멀어져 것은 재앙이다

네가 두고 것들을 나만 보게 되었다


너를뭐라불러야할지모르겠다


성동혁, 1126456








사랑해. 아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이건 오래 변하지 않을 거야


백가희, 너를 사랑한 경력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나태주, 가을에








가끔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황인숙,








정말 보고싶었어

그래서 

너로 보였어


커피잔도 가로수도 하늘도 바람도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는 사람들도


너처럼 보였어


그래서 순간순간 마음이 뛰고

가슴이 울리고 그랬어


가슴이 울릴때마다 너를 진짜로 만나서


'보고싶었어'라고

얘기하고 싶었어


원태연, 어느날








이별보다 슬픔은

이별을 예감하는 순간이며

당신의 부재보다 슬픔은

서로 마주 보고 있어도

당신의 마음은 이상 여기 있지 않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같이 있으면서도 내것이지 못한 사람아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


박성철, 너를 보면 눈물이 난다








이젠 아무런 일도 일어날 없으리라

언제부턴가 너를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

이젠 아무런 일도 일어날 없으리라

 

그러나

언제부턴가 아무 때나 나는 눈물 흘리지 않는다


기형도, 희망








빛은 조금이었어

아주 조금이었지


그래도

그게 빛이었거든


임영태, 아홉 번째 번째 대문






 


어느날 문득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언젠가의 시간을 되돌아

내가 그에게 후회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아픔이거나 슬픔이거나 갈증이거나

그러한 아름다움까지는 아니더라도


황경신, 눈을 감으면








나는 이름을 마주하기 위해 슬픔을 소모할 거야


석지연, 우리가 네가 아니었을








햇살 좋은 봄날의 오후 푸른 가득 고인 하늘엔

꿈처럼 어리는 너의 얼굴

잊었다 여겼던 너의 이름

꽃눈 곱게 봄길 위에서 서성거리다 붙들리고

발이 아닌 마음의 고백

부러 꾸미지 않아도 자꾸만 지어지는 미소

절로 움직여지는 손가락

쓱쓱 하늘을 휘저으며 붓질하듯 그려 넣는 추억들


어쩌면 어딘가에서 번쯤은 그때의 우리를

기억해내고 있을지 모른다고

살포시 나를 흔들고 떠나던 바람의 말처럼


그래 이젠 인정하자

네가 무척 그리웠다고 네가 아주 많이 그립다고


김재미, 그래 그립다 하자








행복이 움트는 순간마다 당신이 있었다

계절마다 당신의 기억을 기워서 옷처럼 입고 살았다

우리 기억에 지분도 있으므로 당신의 허락은 구하지 않았다

어차피 흐려질 기억이라면 혼자서라도 끝을 보고싶었다


이학민, 흐려지는 것들에 대하여








달이 환하다고 그랬잖아요. 바다가 깊다고 그랬잖아요

꿈속에서 종종 당신을 만난다고 그랬잖아요. 꿈에서 깨어나면 아프다고 그랬잖아요

눈물이 많아졌다고 그랬잖아요. 어지럽다고 그랬잖아요.


황경신, 누구겠어요








사랑해 

처음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그래

그래서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래


우린 아마

기억하지 않아도

생각나는 사람들이 거야

그때마다 니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가 이렇게 웃고 있었으면 좋겠어 


사랑하는 사람은 그렇잖아

생각하면 웃고 있거나 울게 되거나

그래서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래


사랑해 

처음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그래


원태연, 안녕








그날 소나기가 내리던

세상을 후드득 짧게 적시고

사라지던 그날

남자애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나를 조금이라도 떠올린 적은 없었는지

하는 정말이지

말도 되는 생각을 본다


손보미, 축복








내가 당신의 인생을 기록하자면 문장이야

사랑의 패망을 기록한 역사

, 나는 오늘도 저물어가는 역사 속에서 당신을 사랑해


백가희, 우리의 우리








이제 의심은 아무 소용이 없다

당신의 어깨가 나에게 기대오는 밤이면

당신을 위해서라면 나는 모든 세상을 속일 있었다


허수경, 레몬








묻고 싶었어

너도 가끔 나의 부재를 상상했는지

우리가 함께 보낸 수많은 날들 번이라도

나를 떠올리며 불안함을 느낀 적이 있는지

잠들지 못한 뒤척이는 새벽의 이유가

나였던 날이 있는지


하현, 불안







어느 어느 순간 갑자기,

세상에서 네가 없을 때에도 

나는 끝까지 살아남아

모든 것에 어찌할 없도록

얽메인 불행이라면 좋겠다


박상순, 나는 네가








지나간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고 말하고 싶어

너와의 만남을 준비하며, 봄풀처럼 설레었던 가슴,

만나서 많이 웃었던 시간들


번의 기다림에 늦가을 낙엽처럼

바짝 타버렸던 마음의 기억들


창가로 몰려드는 별들만큼이나

아름다운 순간순간들이었어


그러나 이제 나에게 다가올 모든 또한

아름다울 거라는 장담은 못하겠어


극장에서 보는 영화보다 갑결이나 슬픈,

내가 주인공인 비극을 새벽마다 눈물 흘리며 봐야 것만 같아서


이별이란 말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음악만 들어도

움큼 눈물 사태 쏟아야 같아


생이 끝나는 날까지 기억의 갈피에 지울 없는

낙인으로 존재할 때문에

나의 내일이 행복할 거라고는 감히 못하겠어


임은숙, 창가로 지는








너를 정말 좋아했어

그래서 좋아


원래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보이는 거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재미있고, 생각할 것도 많아서 좋아


시간이 계속 흘러가도

너를 좋아했던 마음은 똑같을 같아

좋아하는 , 시간이 지난다고 흐려지는 아니잖아


너를 정말 좋아했어

그래서 나도 좋았어


사랑했잖아


니가 그랬고 내가 그랬잖아

그래서 우리는 하나였고,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어 했잖아


너를 보고 있을 때도 좋았지만

니가 보고 싶어 때도 좋았어


재미있고, 아름다웠고, 잡아두고 싶던 시간을 보낸 같아


니가 정말 소중했었어

그래서 간직하려고


너를 보고 있을 때도 좋았지만

니가 보고 싶어질 때도 좋았으니까


괜찮아, 원태연








너는 내가 마저 태우지 못하는 담배 같았고

내팽개칠  없는 손길이었고

 지독히 따라오는 달빛이었고

등질  없는 햇빛이었어


최대치의 행운이 너였고

최고치의 불행은 너의 부재였어

사랑해

오늘까지만 말하는 거야


내일부터 나는  자연스럽게 징크스로 괴롭고

행운의 부적이 없어 벌벌   분명하지만

드디어  없이 살겠다는 거야


  번도 나의 불행에 너를 이입한 적은 없어

네가 없는 현실을 슬퍼했지

근데 지금 내가 이렇게 슬픈  오로지  때문이야


하나만 기억해 

 많이 사랑해서 믿었고그래서 빠졌고그래서 헤어나오지 못한 거야

그리고 지금은 네가  택하지 않은  아니라내가  버리는 거야


 

이게   이별 선고야

어떤 말로도 채울  없는 나의 

오늘까지 너를 사랑해서 여기의 나는 끝까지 기쁠 거야


백가희당신이 빛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시들을 항상 메모해서 모아두는데

덬들이랑도 같이 읽고 싶어서 갖구와봤어!

다들 행복한 꿈 꾸고 잘 자!




목록 스크랩 (396)
댓글 47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뛰드공주 컬렉션💕 ‘마이 쁘띠 팔레트’ 체험 (50인) 553 03.23 42,8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8,26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23,8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3,3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5,7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9,1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1,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9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1,9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653 이슈 회피형 할머니가 회피형 고갯길을 회피형 회피형 19:57 120
3031652 기사/뉴스 이란 전쟁에 중국도 주유소 대란...당국 첫 개입 19:57 52
3031651 이슈 칼국수집에 저 젓가락 있으면 두번 다시 그 집 안감 2 19:56 359
3031650 유머 초등학생 입맛들은 손대기 어려운 밥상.jpg 2 19:56 244
3031649 유머 이 분은 어떻게 가셨을까? 1 19:56 248
3031648 유머 누나 저 아이브 장원영인데요 ㅠㅠ.jpg 1 19:56 288
3031647 이슈 팬아닌 입장에서 BTS 반응오던거 체감되던곡 8 19:56 342
3031646 이슈 영화가 하나 흥하면 너무 재밌는게 19:55 207
3031645 이슈 명예영국인 인스스.jpg 2 19:55 702
3031644 이슈 직장 동료 탈주 시그널 4 19:53 867
3031643 이슈 일본 자위대 간부라고 자칭한 자가 주일본 중국대사관에 침입하여 외교관 살해 시도 12 19:53 398
3031642 이슈 강쥐 단독사진이 3컷이나 존재하는 최근 박보검 화보 7 19:53 392
3031641 이슈 '붉은사막'300만 판매 돌파 16 19:52 497
3031640 정치 박주민·정원오·전현희…與 서울시장 본경선 진출(2보) 7 19:51 266
3031639 팁/유용/추천 배우 박보영의 하와이 맛집 & 핫플 모음 🌴🍦✨ 19:51 263
3031638 유머 어떤 경지에 도달한 오타쿠 2 19:51 186
3031637 이슈 역주행중인 있지(ITZY) 대추노노 유튜브 조회수 근황 9 19:50 358
3031636 이슈 홍콩의 반려동물 신분증 5 19:50 699
3031635 유머 마지막으로 먹은게 하필 465 19:49 7,052
3031634 이슈 보부상이 거북이 등껍질 같은 보부상 가방을 포기 못하는 이유 13 19:48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