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현대중공업·대우조선 합병에 日 '태클' 우려
778 6
2019.09.08 11:27
778 6
https://img.theqoo.net/tHmmW

우리나라를 겨냥한 일본의 경제보복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계 및 재계는 일본 공정당국이 한국조선해양이 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기업결합심사에 대한 승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한일 간 갈등 기류 속에서 일본이 화이리스트 제외 조치에 따른 소재·부품·장비 등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은 추가적인 경제보복 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재계 일각에선 우리 주력 산업인 조선업계 ‘최대 현안’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기업결합심사 등으로 경제보복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일본이 최근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이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을 이유로 이번 기업결합심사에서 시간을 끌거나 여러 조건을 붙이는 등의 몽니를 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이 전날 일본 공정취인위원회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기업결합심사를 위한 상담 수속을 개시한 것과 관련 조선업계를 중심으로 일본이 이번 기업결합심사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일본당국의 승인 과정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는 별로 없어 보인다”는 우려 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극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관계 이전의 분위기는 물론 일본 측이 이전부터 우리 조선업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경쟁국으로 질투어린 눈으로 봐 왔던 사실과 무관치 않다.

실제로 일본 조선업계는 지난해 산업은행의 조선업 금융지원에 대해 WTO에 제소한 것은 물론 카토오 야스히코 일본 조선공업회 회장은 지난 4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다.

가뜩이나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관련 수출규제에 이어 8월에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자, 우리 정부가 △WTO 제소 △지소미아 파기 △화이리스트 제외 등 맞대응에 나서면서 한일 간 경제분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양국 간 경제분쟁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 조치 일환이나 자국 조선업 보호를 명분으로 이번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어깃장을 놓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한국조선해양의 심사 기간 내 우리 정부의 WTO 제소와 일본의 개헌 논의가 유력한 임시국회가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재계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시간적으로도 제법 소요기간이 필요할 것 같고 승인여부에도 여러 조건이 붙지 않을까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조선해양 측은 이번 기업결합심사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한편 이를 한일 경제분쟁과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하는 눈치다. 이는 경제적인 사안에 대해 정치적인 문제까지 엮는 것은 일본 심사는 물론 여타 나라의 심사에도 자칫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는 이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 심사를 경제보복과 동일시 해 처리해선 안 될 것”이라며 “기업결합에 문제가 없는 이상 일본 공정당국이 이번 기업결합심사를 조속히 처리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04 05.20 54,8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27,32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67,9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50,19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37,2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96,3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52,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51,1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3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11,2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8978 이슈 실시간 7만명이 넘게 달리고 있는 지구오락실 새시즌.ytb 23:00 51
2418977 팁/유용/추천 긴장성 두통의 원인과 완화 자세 23:00 55
2418976 이슈 자꾸만 신경쓰이는 아기 북극곰.gif 22:59 35
2418975 이슈 음식점 옆자리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이 냄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1 22:59 155
2418974 팁/유용/추천 진짜 어른의 예의 여섯 가지 22:59 93
2418973 유머 1종 보통 10수 이영지 선생의 조언.x 22:58 152
2418972 이슈 김혜윤 2013 / 2024 1 22:58 198
2418971 이슈 늘 말하는데 모방소비 조심하세요.twt 8 22:58 734
2418970 유머 당근마켓...어느 유부남의 요구사항.jpg 14 22:57 968
2418969 이슈 당당한 미니 세탁기.jpg 9 22:57 697
2418968 이슈 남자가 지하철 임산부 자리에 앉는 이유... 상상도 못한 이유... 46 22:56 2,000
2418967 이슈 나에게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 2 22:56 309
2418966 유머 부모님이 교직에 있는 자녀들의 카톡 1 22:55 815
2418965 유머 당당한 미니 세탁기.jpg 7 22:55 789
2418964 이슈 스카 떠드는 사람 몽타주 그려서 공개처형함 22:55 512
2418963 이슈 이게 지금 가당키나 하냐 3 22:54 255
2418962 유머 미미한테 진심으로 서운해하는 안유진.....x 11 22:53 1,352
2418961 이슈 평생 살면서 잊을수없는 경험을 했다는 대학생 23 22:52 2,241
2418960 이슈 비슷한 것 같지만 은근 갈린다는 한국인 최애 초코과자 6개 17 22:52 514
2418959 이슈 빅스 (VIXX) - '기적(ETERNITY) + Error' 안무 연습 영상 @ STARLIGHT BALLROOM 4 22:50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