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혜택 의혹에 분노한 2030 세대...서울대·고대 학생 23일 “조국 stop” 외치러 촛불집회
1,127 16
2019.08.22 15:38
1,127 16


자녀 입시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분노한 ‘2030’ 청년층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사람이 하룻새 3만명 넘게 늘었고, 서울대·고려대 학생들은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촛불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21일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촛불집회를 제안한 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딸을 겨냥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주 인턴으로 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금을 2학기 연속 혜택을 받고,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서울대 학생으로서 조국 교수님이 부끄럽다”며 “조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뿐 아니라 교수로서 강단에 서는 것도 부적합하다”고 비판했다. 관련 촛불시위는 23일 오후 8시 30분에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 아크로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부정입학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고려대의 학생들도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고려대 학생들은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23일 오후 6시 학교 중앙광장에서 열기로 했다. 조 모씨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부산대 커뮤니티 ‘마이피누’에는 지난 21일 ‘진짜 촛불들어야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대한민국 법다루는 법무부장관 오를 사람이 저런 윤리의식을 가지고 가도 된다는 것이냐. 정유라는 안되고 조국은 되냐”라는 댓글이 달렸다.
보수 청년 단체들도 조국 교수의 도덕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오후 10시께 ‘전대협’이라고 소개한 청년 20여 명은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에 나타나 “자랑스러운 조국 교수님의 법무부장관 임명을 가열차게 지지한다!”라는 대자보 수십 여장을 붙였다. 이들은 이날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조국 교수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두루 섭렵한 융복합 인재”라며 “전대협은 대자보 2만장, 전단지 20만장, 현수막 50장을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붙인 대자보에는 북한의 홍보문구에서 보이는 서체와 ‘가열차게’ ‘발탁하시었다’ 등 북한식 표현들이 두드러졌다. 언뜻 보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단체로 보이지만 대자보에 담긴 내용은 반대였다. “‘2019 부끄러운 동문 1위’에 오르신 조국교수님”, “최순실을 넘어선 조국 교수님의 딸사랑” 등 조 후보자의 행적을 풍자하는 내용들이 대자보에 담겼다. 이 단체는 대자보에서 ‘전대협본부. 서울대학교 지부’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은 1987~1993년 활동했던 진보계열 학생운동단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견들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21일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는 이 청원에는 12만6000여명(오후 3시기준)이 동참했다.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여론도 상당하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에는 11만 6000여명, ‘조국 범무장관 임명을 철회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에는 4만3000여 명이 찬성의 뜻을 밝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P사 감성 가득!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 F감성 풀충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55 04.29 43,4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67,5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90,46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56,1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6,66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41,5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77,9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26,61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34,1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12,0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6,4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8839 이슈 본식보다 인기 있을 수도 있는 음식 9 17:33 653
2398838 기사/뉴스 토니안, '1n년 동거' 김재덕과 결별? "온전히 혼자...인테리어 시작" 3 17:33 412
2398837 이슈 너무너무 행복하게 웃는 후이바오😆🐼 2 17:33 369
2398836 정보 전세계 오타쿠들한테 성우들 연기 존나.................... 못한다고 난리났었던 애니...... 6 17:32 387
2398835 이슈 필력 돌아온 것 같다는 이수연 작가 신작 <지배종> 7 17:32 541
2398834 유머 뽑혀가는 와중에 반대로 튀는 홈마 9 17:31 690
2398833 정보 뉴진스 라인프렌즈 팝업 스토어 6월 예정 19 17:30 1,167
2398832 이슈 김재중 자컨 재친구 현장 사진 공개 (게스트 : 아이브 가을,이서) 9 17:29 513
2398831 기사/뉴스 이영진 “모든 생활이 반려견 타임라인에 맞춰져 있어, 책임감 배웠다” [스타화보] 17:29 408
2398830 유머 푸바오 통사과 먹방으로 찐행복한 송바오님 ㅋㅋㅋ.jpg 17 17:27 1,911
2398829 이슈 이번주 새드라마 장기용-천우희 주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하이라이트 5 17:26 250
2398828 이슈 민희진이 정신차리라고 저격한 하이브 아저씨 5인방 53 17:26 3,297
2398827 기사/뉴스 [단독]“방탄소년단 음원사재기 밝혀달라” 문체부 조사예정 142 17:25 6,718
2398826 기사/뉴스 “성인약을 갈아서 쓰라니”…계속되는 소아필수약 수급 불안정 2 17:23 428
2398825 기사/뉴스 故 이선균 유작 2편, 올 여름 관객 만날까…"개봉 논의 중" [MD이슈] 1 17:23 429
2398824 이슈 소개팅 주선자가 미리 말 안 해주고 시각장애인을 소개해 줌 6 17:22 1,482
2398823 이슈 민희진-cool with you 8 17:22 673
2398822 기사/뉴스 (여자)아이들 "데뷔 6주년, 믿기지 않아…평생 함께하자" 5 17:20 226
2398821 이슈 @에이핑크 언니들이 전용 핸드마이크로 히트곡 메들리 라이브 말아주는 거 보고 피해 없으시길 ... 이게 2.5세대야 이게 케이팝이야 3 17:20 343
2398820 기사/뉴스 김민 ‘수사반장 1958’ 6회부터 합류…이제훈 이동휘와 호흡 15 17:18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