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기춘 기획'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44년 만에 무죄
552 13
2019.08.22 13:29
552 13
'1975년 김기춘 기획'..재일동포 포함 21명 검거 
재판부 "우리가 가혹행위 한 것 많이 반성해야"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세월호 보고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5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05.1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세월호 보고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5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9.05.1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옥성구 기자 = 1975년 김기춘 당시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 부장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재일동포 학원침투 북괴간첩단' 사건의 주범으로 몰려 고문을 받고 수감생활을 한 김오자(69)씨가 44년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는 22일 김씨의 반공법위반 등 재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9일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구형했다.

재일동포인 김씨는 부산대로 유학을 와있던 1975년 11월 김기춘 당시 부장이 이끈 '재일동포 학원침투 북괴간첩단' 사건의 주범으로 체포됐다. 김기춘 부장은 '북괴의 지령으로 유학생을 가장해 국내에 잠입한 북괴 간첩일당'이라며 재일동포 13명을 포함해 대학생 21명을 검거했다.

김씨는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9년간 수감생활을 하다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재심 재판부는 "재조사해본 결과 1975년 수사과정에서 김씨는 영장 없이 중앙정보부로 연행돼 한 달간 불법 구금돼 수사를 받았다"며 "폭행, 협박 등으로 자백을 강요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라서 위법한 구금상태에서 폭행과 협박으로 인해 이루어진 진술은 증거능력을 배척하거나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압수물도 김씨가 당시 범죄를 자백하며 임의제출했다고 하지만 불법 구금상태에서 임의로 제출한 거라 불법수사 과정에서 얻어낸 강제수집 증거라고 보여진다"고 무죄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김씨에게 "당시 영장 없이 수사기관에 연행돼 상당 기간 동안 불법 구금됐고 그 과정에서 폭행과 협박을 당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입은 점에 대해 우리 법원으로서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씨가 지금 민주주의를 신봉하고 대한민국의 존재를 당연히 인정하고 성실히 사는 훌륭한 시민이라는 점만 봐도 우리가 김씨에게 불법 구금,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것에 대해 정말 많이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yoona@newsis.com, castlenine@newsis.com https://news.v.daum.net/v/20190822121002763



정말 김기춘은 악마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52,6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62,56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10,90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67,7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65,85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66,2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8,46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1,7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02,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77,1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49,1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3955 이슈 QWER 오늘 과기대 축제 공연 22:48 122
2403954 이슈 현재 트위터에서 엄청 화제되고 있는 웹드라마...twt 3 22:47 519
2403953 이슈 부산대 축제 라인업 3 22:47 659
2403952 이슈 백상 정우성,임지연,염정아,김종수 단체샷 (아티스트컴퍼니) 4 22:44 962
2403951 유머 🐱어서오세요 저녁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2 22:44 68
2403950 이슈 약스압) 원덬이 일상속에서 만난 동물들 사진 3 22:43 373
2403949 이슈 동스케 다음주 컨텐츠 <4세대 아이돌 라이브 희망편> 2 22:43 532
2403948 유머 아이바오 베프🐼 7 22:43 784
2403947 유머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니는거 아세요? 그거 아니에요 5 22:42 812
2403946 유머 @@ : 그냥 햄버거 피자 100개 먹어도 스위치 누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그런거 언제 나올까요 8 22:42 748
2403945 이슈 오늘 밤 11시 애플 신제품 발표 17 22:41 2,037
2403944 이슈 나영희샘(해인맘)이 말하는 김지원.x 15 22:38 1,201
2403943 이슈 개쩐다는 오늘 올라온 린가드 인스타 8 22:38 1,715
2403942 기사/뉴스 환자 항문에 위생패드 넣은 간병인…항소했다가 되레 형량 늘어 8 22:38 1,157
2403941 유머 낙엽이 8만 7천번 떨어질동안 구여친을 기다린 미친놈.2009 158 22:32 11,756
2403940 정보 캐시워크 로코초코 4 22:32 186
2403939 이슈 “절벽 매달려 1시간” 등산객 수요 예측 못한 中관광지 23 22:31 3,057
2403938 이슈 [선재 업고 튀어] 11화 미리보기 텍예 28 22:30 2,941
2403937 이슈 2020년부터 시청률 20프로 넘었던 미니시리즈 드라마.jpg 29 22:30 2,172
2403936 이슈 드레이크 집 앞에서 총격전 발생 13 22:30 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