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국 지적하는 나경원, 그의 '내로남불'은? feat.성신여대
1,001 29
2019.08.22 12:46
1,001 29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가 '내로남불'이 아닐까 싶다. '나의 허물은 몰라라 하고, 다른 사람의 허물만 들추어낸다'는 의미의 이 단어는 인사청문회 때에도 늘 등장하고, 여·야가 서로를 비난하는 정쟁을 벌일 때에도 자주 등장한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거운데, 역시 '내로남불'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조국 후보자의 말대로 위법은 없다고 하더라도, 평소 조국 후보자의 발언에 비추어보면, '언행이 불일치하다', '그간 타인에 대해 비판한 것이 내로남불아니었냐'는 지적은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자녀가 제1 저자로 된 논문 문제나 장학금 문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과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그런데 조국 후보자를 비판하는 정치인 중에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얘기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근 연일 조국 후보자를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내로남불'이다.  

이에 대해서는 2016년 3월 <뉴스타파>가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은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과해 2012년 현대실용음악학과에 입학했다. 당시에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는 모두 21명의 장애인 학생이 응시해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 등 3명이 합격했다고 한다. 

문제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이 21명의 응시자 중에서 학생부 성적이 21등으로 가장 낮았다는 것이다. 학생부 40%, 면접 60%였다고 하니까, 결국 면접을 통해 합격을 한 것이다. 그런데 면접위원 4명이 똑같이 100점 만점에 98점을 줬다고 한다. 반면에 다른 응시자들의 면접점수는 평균 70점대였다고 한다. 이런 사실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뉴스타파>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서 진행된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다.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은 면접 현장에서 자신이 '나경원 의원의 딸'임을 밝혔다고 한다. '저희 어머니는 어느 대학을 나와서 판사 생활을 몇 년 하시고, 국회의원을 하고 계신 아무개 씨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접위원들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점수를 준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더 이상한 것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이 응시한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전에는 없던 전형으로, 2012년 처음 도입됐다는 것이다. 도입 시점은 공교롭게도 당시 나경원 의원이 성신여대 초청 특강을 한 직후였다고 하다. 2011년 5월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특강을 하러 성신여대를 방문했는데, 성신여대 당시 총장에게 '성신여대와 같은 큰 대학에 장애인 전형과 같은 입시가 없는가'라는 발언을 했고, 그렇게 신설된 새로운 전형을 통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이 입학했다. 이후 해당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 측은 <뉴스타파>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2016년 5월 박근혜 정부의 검찰은 명예훼손죄로 기소를 했다. 그러나 법원은 1심과 2심 형사재판에서 <뉴스타파> 측에 대해 모두 무죄 판결을 선고했다.  

특히 2018년 7월 19일 내려진 2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2012학년도 성신여자대학교 현대실용음악학과 장애인 전형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 사이의 경쟁으로 유독 한 명에게만 베풀어진 편의와 관대함이 다른 장애인 학생의 탈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머니의 신분에 힘입어 특별한 혜택을 받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형사재판과는 별개로, 당시에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뉴스타파>에 내린 경고 처분에 대해 <뉴스타파>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도, 법원은 <뉴스타파>의 손을 들어줬다. 그만큼 해당 보도는 진실에 가까웠던 것이다.  

그리고 성신여대는 2018년 4월 내부감사를 통해 '나경원 의원의 딸이 합격한 전형의 신설 과정이 명백한 규정 위반이었고 면접시험 역시 불공정했다'는 자체 감사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참으로 참담하고 분노할 일이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현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후보자를 비판하는 것은 좋다. 야당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내로남불'을 얘기하려면, 나경원 원내대표부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다. 법적, 정치적 책임도 져야 한다.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정당의 원내대표에게 이런 문제가 있다면, 자기 내부부터 정리해야 하지 않겠는가?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53877&utm_source=daum&utm_medium=search#09T0





경원아 이러지마ㅏㅏㅏㅏㅏㅏ

벌써 칼럼 나오고 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88 00:06 2,30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12,69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199,85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984,3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67,57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481,4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62,7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06,0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8 20.05.17 3,018,0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91,7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65,4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7211 이슈 성남에서 가장 큰 산부인과 분만 중단 선언(곽생로, 곽여성병원).jpg 9 03:11 1,102
2397210 유머 내가 기분 좋아지는 E100% 팬이 최애를 만났을 때 찐반응 2 03:03 699
2397209 기사/뉴스 S.E.S. 바다, 뉴진스 응원…"어린 친구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2 02:53 467
2397208 유머 몇번이나 겪었지만 익숙해지지 않는 이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3 02:45 1,184
2397207 기사/뉴스 굿바이 '대한극장'…충무로 간판 극장, 66년 만에 폐업한 까닭 4 02:42 651
2397206 기사/뉴스 "휴대폰 8시간째 미사용" 긴급 문자…50대 남성 생명 구했다 3 02:37 1,782
2397205 기사/뉴스 세븐틴 우지, "'예쁘다' 12시간 만에 탄생…원래 다른 곡 있었다" 최초 고백 7 02:30 654
2397204 이슈 이번 주 Mrs. GREEN APPLE(미세스 그린 애플) - 춘수(春愁) 무대 1 02:28 266
2397203 이슈 프랑스 제빵학원에 있는 신기한 기계들 5 02:22 2,464
2397202 이슈 거제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한 딸의 마지막 통화 음성 219 02:04 15,849
2397201 이슈 솔라 미니 2집 [COLOURS] 1일차 초동 종료 1 02:01 1,061
2397200 이슈 역대 밴드형 남자아이돌의 대표곡 15 02:00 1,610
2397199 정보 장범준 5월 1일(오늘) 공연이 감기로 취소됨 35 01:57 5,558
2397198 유머 짜증나지만 따뜻한 톡 17 01:56 2,502
2397197 유머 제 가슴이 우는데요 3 01:54 1,760
2397196 유머 집에 왔는데 이녀석들이 이러고 있으면 식겁먹을듯 5 01:50 2,629
2397195 유머 어느 아파트 지하주차장 흔한 빌런 24 01:49 3,818
2397194 유머 한달반사이에 잘 큰 우리 후이바옹🐼 20 01:48 2,588
2397193 유머 새로 생긴 미용실의 서비스 1 01:48 2,054
2397192 유머 본업 제대로 하는 씨엔블루 통역 10 01:47 1,476